'정세균 표' 어디로 가나...셈법 분주

'정세균 표' 어디로 가나...셈법 분주

2014.12.27. 오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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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세균 의원의 불출마로 새정치연합 당권경쟁이 친노 비노 간 양강구도로 재편되면서 정 의원 지지표가 어느 쪽으로 향할 지가 관심입니다.

본선 진출자 3명을 추려내는 예비경선도 양강 구도를 흔들 수 있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세균 의원의 불출마란 돌발변수에 각 캠프들은 셈법을 따지느라 분주해졌습니다.

먼저 문재인 의원 진영.

정 의원이 범친노계인 만큼 지지표의 상당수가 자신에게 쏠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지원 의원 측은 친노 결집에 대한 반작용이 커져 비노무현계와 호남표가 결집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 대표 후보를 3명으로 추리는 예비경선은 양강 구도를 흔들 복병이 될 수 있습니다.

80년대 운동권 그룹인 이인영 의원이 본선에 오를 경우 지지세가 일부 겹치는 문 의원의 표를 가져와 박 의원에게 유리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반대로 비노무현계가 호남 출신이나 중도성향 주자를 밀면 박지원 의원 지지표가 분산돼 문재인 대세론이 탄력을 받게 됩니다.

가능성이 많진 않지만 비노와 비주류, 혁신파 등이 결집해 제3의 후보를 밀 경우 경선판도가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빅3 불출마' 서명파 의원들은 남은 문재인, 박지원 두 후보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의원의 불출마에 따른 당권 경쟁 구도는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는 다음 주 초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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