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30명 "빅3 출마 재고 촉구"

새정치 30명 "빅3 출마 재고 촉구"

2014.12.21.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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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연합의 유력한 차기 당대표 후보인 문재인, 박지원, 정세균 의원에 대해 불출마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자칫 전당대회가 계파싸움으로 변할 수 있다는 이유인데, 의원 30명이 빅3의 출마 재고를 촉구하는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명에 동참한 의원은 모두 서른 명.

김영환, 이종걸, 김동철 의원 등 중도·비주류와 민주평화국민연대 계열인 설훈 의원과 86그룹으로 분류되는 우상호 의원 등입니다.

이들은 문재인, 박지원, 정세균 전 비대위원, 이른바 빅3에게 전당대회 출마를 재고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처럼 전당대회가 진행되면 계파싸움으로 당의 미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강창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전 비대위원 세 분의 출마로 분열과 분파로, 감동과 혁신이 없는 당내 기득권 구조의 현실을 확인하는 자리로..."

의원들은 그동안 유력 당권 주자들과 개별 접촉을 통해 불출마를 요구해왔습니다.

문재인, 정세균 전 비대위원은 직·간접적으로 취지에 공감한다는 뜻을 전했지만, 박지원 전 비대위원과는 접촉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분들의 충정도 이해를 하지만 저는 제가 갈 길을 선택하겠습니다."

서명파 의원들은 목표가 관철될 때까지 후속대책을 만들겠다며 지속적인 압박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정성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적어도 80분 이상 많게는 100여 분의 의원들이 이 취지에 공감하기 때문에, 29일이 기간이 좀 있기 때문에 추이를 좀 보고요."

계파와 파벌을 없애자는 움직임이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지 아니면 효과를 발휘할지는 후보등록이 시작되는 이번 주말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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