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자유민주주의 지켜낸 역사적 결정"

박근혜 대통령 "자유민주주의 지켜낸 역사적 결정"

2014.12.20.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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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새누리당은 헌재 결정을 계기로 비선 실세 논란과 이념 논쟁을 접고 민생에 주력하자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대통령의 언급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해산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말문을 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고 윤두현 홍보수석이 밝혔습니다.

앞서 헌재 결정에 반응을 자제해오던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평가를 전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인터뷰: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
"대통령께서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은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지켜낸 역사적 결정이라고 평가하셨습니다."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은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헌재 결정 이후 이념 갈등을 우려한 듯 이제 국회가 해야 할 일은 국민을 통합시키고 경제 살리기를 위해 힘을 합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청와대 비선 실세 논란을 증폭시키거나 이념 논쟁에 빠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대통령의 언급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대의민주주의의 근간인 정당의 자유, 헌법에서 규정한 표현과 결사의 자유에 대한 심사숙고 없이 헌재 결정의 일면만을 평가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 대변인은 무엇보다 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지 않은 지 겸허하게 뒤돌아봐야할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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