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국에 '소니 해킹'사건 공동조사 제안

북, 미국에 '소니 해킹'사건 공동조사 제안

2014.12.20. 오후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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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오늘 미국이 소니 영화사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것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으로 간주하며 공동조사를 제안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이 터무니없는 여론몰이로 우리를 비방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어 누구든 한 주권국가에 범죄 혐의를 씌우려면 증거부터 명백히 내놓아야 한다며 이번 사건이 우리와 연관이 없다는 것을 입증할 방도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고존엄을 모독하려는 불순분자들을 절대로 그냥두지 않을 것이고, 보복하는 경우에도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테러 공격이 아니라 반공화국 적대행위에 책임이 있는 자들과 그 본거지에 대한 정정당당한 보복공격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앞서 소니 영화사 해킹 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확인됐다고 밝혔고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응징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의 공동조사 제안은 미국의 발표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것으로 앞으로 '소니 해킹' 사건을 쟁점화 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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