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도 러시아 초청 받아...남북정상 만날까?

박근혜 대통령도 러시아 초청 받아...남북정상 만날까?

2014.12.20. 오후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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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2차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일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을 초청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도 초청을 받아 모스크바 방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서 남북 정상의 만남이 성사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러시아에서 열리는 2차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청와대는 푸틴 대통령이 박 대통령에게 기념일에 맞춰 모스크바를 방문하도록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박 대통령의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지만, 모스크바는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러시아 방문을 요청한 만큼, 이번 방문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내년 모스크바에서 남북 정상이 만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모두 초청에 응한다면 최소한 기념식에서는 만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두 정상 모두 참석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만큼,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역대 북한 정상이 다자무대에 참석한 사례가 없는데다, 오랫동안 경색된 남북관계도 먼저 풀어야할 숙제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2차대전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10년마다 주요 외국 정상을 초청해왔으며, 지난 2005년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이 참석했습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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