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증인 출석은 구름 같은 이야기"

MB "증인 출석은 구름 같은 이야기"

2014.12.19. 오전 00: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원외교 국정조사는 국회에서 하는 일이고 국회 출석은 '구름같은 이야기'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측근들과 함께 마련한 송년만찬!

새누리당 조해진, 김용태 의원, 그리고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속속 도착합니다.

잠시 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여야가 합의한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이명박, 전 대통령]
(자원외교 국정조사 합의 했는데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국회에서 하는 일이지. 나한테 물어보면 되나."

국회 출석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뜻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으로 채택되면 나오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구름같은 이야기를 하고 그래요."

이번 모임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생일과 당선일이 겹치는 19일을 하루 앞두고 열렸습니다.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과 김효재 전 정무수석 등 20여 명이 참석하며 세를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덕담을 주고 받는 자리였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인터뷰:권택기, 새누리당 전 의원]
"경선 초기에 함께 했던 분들이 대통령 생신 전날이고 해서 송년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말씀하지 않으셨고..."

실제로 만찬에선 정치 현안보다 과거 선거운동 과정과 지인들의 안부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자원외교 국정조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번 회동을 두고 또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들이 많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