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국회 농성돌입...국회 초긴장

통합진보당, 국회 농성돌입...국회 초긴장

2014.12.18. 오전 10: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심판 청구 결정을 하루 앞두고 국회의 분위기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이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에 들어간 가운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자제한채 헌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조은 기자!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국회 안에서 해산 반대 농성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조금 전 국회 3층 본회의장 앞에 있는 로텐더홀에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정당 해산은 민주주의에 어긋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헌재의 결정이 빨리 나오는 것에 대해 당혹해 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원내 교섭단체 정당인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차원의 공식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새누리당은 통합진보당 해산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심재철 의원 등은 어제 당 회의에서, 통합진보당은 종북 정당으로 대한민국의 기본질서를 파괴한다며 반드시 해산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식 논평을 내고 있지않지만, 정당을 해산하는 것까지는 부적절하다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지난 10일 당 회의에서 통합진보당의 강령은 황당무계할지라도 해산 결정은 선진민주주의 국가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임시국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정윤회 문건과 관련한 국회 운영위 소집을 놓고 여야가 계속 부딪히고 있다고요?

[기자]

여야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야당이 국회 운영위 소집을 요구하면서 상임위를 일부중단한 것은 민심에 반하는 결정이라며 정치는 정치적으로, 민생경제는 별개로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검찰 수사가 끝나면 그 결과에 기초해서 적절한 국회 차원의 논의와 대책이 있어야 하지만, 그런 절차도 없이 운영위 소집을 요구하는 것에 회의가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검찰의 수사는 신뢰를 잃었다면서 이제 새누리당은 청와대 지키기를 할지 국민의 요구를 따를지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의 국회파행 비판에 대해서는 청와대 비판과 감시를 해야 할 국회가 소관 상임위를 소집하지도 못하는 것이야 말로 의회 농단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하지만, 어제외 달리 오늘은 야당이 상임위에 참여하기로 해,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법안소위와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전체회의가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조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