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 균열·땅콩회항 '안전불감증' 쟁점

수족관 균열·땅콩회항 '안전불감증' 쟁점

2014.12.09.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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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2롯데월드의 수족관 균열과 관련해 국회에서도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안전 불감증을 질타했습니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지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구성된 국회 국민안전특별위원회.

제2롯데월드에서 발생하는 이상 현상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개장 두 달 만에 수족관에 균열이 생긴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대형 수족관을 지하에 설치한 것부터 잘못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인터뷰:김명연, 새누리당 의원]
"다중이 가서 보는 장소에요. 그게 균열이 생기고 깨지는 날에 대형 참사가 있는 것인데... 실리콘 마감재에서 누수가 생겼다. 누수 다음엔 바로 균열입니다."

[인터뷰:전정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변전소 옆에 있어서) 누전 위험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주먹만한 구멍 하나에서도 댐이 무너지고 수족관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싱크홀과 수족관 균열, 석촌호수 수위 변경 등 롯데월드 주변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감사원이 종합감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인터뷰:서승환, 국토해양부 장관]
"의원님 말씀하신 내용들이 상당히 심각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서울시와 협의해서...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은 하겠습니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리턴' 사건으로 항공 안전 문제도 논란이 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항공사 간부의 부당한 지시로 기내 질서가 흐트러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부당한 지시를 따른 기장 역시 안전 불감증으로 항공 규정을 위반했다며 진상조사와 법적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신정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항공사의 자체 안전 의식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 국민들의 판단인 것 같고요."

서승환 장관은 조사 결과 법과 규정에 어긋나는 부분이 드러나면 엄중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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