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 No 대신 How-to 제시하라" 고강도 개혁 예고

"인사혁신 No 대신 How-to 제시하라" 고강도 개혁 예고

2014.11.28.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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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맨 출신으로 인사혁신처 수장을 맡은 이근면 처장이 연일 공직사회 업무관행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No 대신 How-to를 제시하라는 말을 했습니다.

안 된다 안 된다 하지말고, 방법을 찾아오라는 겁니다.

거꾸로 얘기하면 그동안 우리 공직자들, 스스로 방안을 찾기보다 안 된다고만 했던 건 아닌지 씁쓸합니다.

함형건 기자입니다.

[기자]

인사혁신처장이 정부 중앙부처와 지자체 인사담당자와 상견례를 하는 자리.

신임 처장의 특강에서는 시종일관 경쟁력과 효율성, 혁신이란 단어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기업이 변화하듯이 공무원 사회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공직에 민간 인재 초빙을 확대하고 전문성을 높이며, 헌신하는 공무원상을 강조하되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일궈가겠다면서 인사개혁의 4가지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앞으로 100일동안 공직사회에 내재된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겠다면서 반박자 빠른 속도와 적극적인 태도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이근면, 인사혁신처장]
"No가 아니라 How to(방법)를 제시해야되는데, '안됩니다'라는 얘기를, 닷새동안 '안됩니다'는 소리를 수십 번 들었습니다."

공무원 연금 개혁의 당위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10년사이 공무원은 8.5% 증가했지만 공무원 연금 수급자는 2배 이상 늘어난 현실에서 눈덩이처럼 커지는 연금 재정의 개혁은 하기싫어도 해야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금개혁과 함께 공무원 사기진작책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해 당사자들이 큰 틀에서 양보하는 고통 분담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이근면, 인사혁신처장]
"보상이라는 것이 갖는 큰 틀 내에서 신나는 공무원이 무엇이겠습니까? 보상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습니다."

간부급 10개 직위를 민간에 개방하는 등 혁신처부터 개혁작업에 들어간 이 처장은 각 부처별로도 다음 달까지 인사혁신 계획을 스스로 마련해 제출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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