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2천 원 인상...여야 예산안 합의

담뱃값 2천 원 인상...여야 예산안 합의

2014.11.28.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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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예산안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여야가 극적으로 주요 쟁점사항에 합의했습니다.

담뱃값은 2천 원 올라가고, 대기업의 비과세 감면혜택은 일부 축소됩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 예산안 심사 종료를 불과 이틀 앞두고 여야 원내지도부는 핵심쟁점 사항을 일괄 타결했습니다.

7시간 가까이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던 여야가 각각 주장했던 담뱃값 인상과 대기업에 대한 비과세 혜택축소에 합의한 겁니다.

[인터뷰: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 타협과 결정을 해서 우리 후대, 앞으로 20대(국회), 이후 새로운 국회의 예산안 관련 전통이 세워지길 정말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먼저 담뱃값은 2천 원이 오르는데, 담뱃값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가운데 일부는 소방 안전 예산에 쓰입니다.

여당의 입장이 대폭 반영됐는데 대신에 야당은 대기업의 비과세 감면혜택 축소를 얻어냈습니다.

일부 비과세 항목을 없애면 5천억 원 가량의 추가 세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해 예산안의 발목을 잡았던 누리과정 순증분 규모는 국회 예결위에서 구체적으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저희들이 주장하는 것이 많이 반영되지 못했지만 그러나 예산과 관련한 파행은 어떠한 경우에도 막아야 되겠다라는데 저희들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여야는 또 새해 예산안과 함께 비쟁점 법안도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국군부대의 소말리아해역 파견 연장 동의안도 함께 처리됩니다.

여야는 또, 입장이 여전히 맞서고 있는 이른바 '4자방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개혁은 정기국회가 끝난 직후 여야 지도부 연석회의를 열어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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