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총리, '한국해' 표기 고지도 선물

헝가리 총리, '한국해' 표기 고지도 선물

2014.11.28.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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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수교 25주년을 맞아 공식 방한 중인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오르반 총리는 동해가 한국해로 표기된 1750년대 고지도를 박 대통령에게 선물했습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1989년 옛 동유럽 국가 가운데 최초로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은 헝가리의 오르반 총리를 박 대통령은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특히 헝가리가 우리의 북방 외교에 물꼬를 트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데 있어서도 헝가리가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주기를 기대합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가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긴요함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우리 두 정상은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핵 불용이라는 단호하고 일관된 원칙하에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인터뷰: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한국정부와 같은 입장을 견지하겠습니다."

양국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항공운송협정과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 교육협력과 중소기업 기술금융 협력 MOU를 맺었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습니다.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하고, 독도와 울릉도가 나와있는 1750년대 제작 한반도 고지도를 박 대통령에게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단독 정상회담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의 대헝가리 투자희망 리스트를 마련해 제공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쳤습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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