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함 3 vs. 북 신형잠수함

장보고함 3 vs. 북 신형잠수함

2014.11.27.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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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천 톤급 장보고함에 대한 건조에 들어가면서 우리 해군도 이제 2020년 처음으로 3천톤급 잠수함을 실전 배치하게됐습니다.

물론 아직도 북한에 비하면 여전히 잠수함 전력은 열세인데요.

14대 80이라고 하는데요.

북한은 최근 2천 5백에서 3천 톤급 잠수함을 만들었고 여기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 장착을 위한 실험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21세기 거북선이라고 불리는 장보고함 3와 최근 북한 잠수함 전력을 함께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군의 차기 잠수함인 3천톤급 중형잠수함 장보고 3는 지난 2천7년부터 6년간 개발과 설계를 진행했고, 잠수함에 탑재될 소나체계 그러니까 어뢰와 기뢰를 탐지하는 장치를 비롯해연료전지 등 주요장비 39종에 대한 연구개발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특히 사거리가 1500킬로미터에 달하는 국산 순항 미사일을 장착해 군의 전략적 타격 능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번 함은 2018년 진수되고 2년간 전력화 과정을 거친후 2020년 배치될 예정이고 2029년 9척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장보고함에는 잠대지 순항미사일을 쏘는 수직발사대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개발한 순항미사일 현무-3가 장착될 예정입니다.

현무 3는 사거리가 5백킬로에서 천 5백리로 까지 다양한데요.

현재 육군 뿐아니라 세종대왕급 구축함과 손원일급 잠수함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고속도 마하 0.9에 오차범위 1,2미터 밖에 안되고요, 자동항법장치로 타깃을 맞춥니다.

가격이 한발에 20억 원 정도 합니다.

비싸죠?

잠수함용으로 개조가 될 경우, 우리군에 가장 강력한 무기가 또하나 생기는 셈인데요 잠수함의 특성상 적의 레이다 뿐아니라 위성, 정찰기로도 잡을 수가 없어, 강력한 억제력을 확보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북한의 김정은이 올 여름 잠수함 부대를 시찰했는데요.

우리 군은 당시 김정은의 잠수함 부대 시찰을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 구형 골프급 디젤잠수함을 역설계하는 방식으로 2천 5백에서 3천톤급 잠수함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북한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위성사진으로 포착된 북한 신형 잠수함의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신포조선소에서는 잠수함에 탄도미사일 수직발사관을 장착하기 위한 시험 시설물로 보이는 구조물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왜 신형 잠수함을 노출했을까요?

미국의 첩보위성등 정보자산을 통해 잠수함을 확인할 수 있는데도 가림막도 없이 공개한 배경을 놓고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북한이 분해했다는 러시아의 3천톤짜리 골프급 잠수함이 발사관이 3개나 장착돼 있는 잠수함이어서 북한이 이미 잠수함 건조 기술 뿐아니라 수직발사장치 기술도 함께 확보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도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신형잠수함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대해 확인해줄 단계는 아니지만 꾸준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과 관련해서도 상당 부분 발전시켰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신형잠수함 노출은 또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 개발 가능성을 만천하에 알리고, 미국에 협상 카드로 제시하기 위해서란 해석입니다.

북한은 이미 세차례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개발을 알렸고, 은하 3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수 있는 대륙간탄도 미사일 개발 능력까지 공개했습니다.

나아가 이번에 신형 잠수함 노출과 함께 이제 SLBM 해상에서 쏘는 미사일까지 쏠수 있다는 것을 미국에 경고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장보고3 건조의 의미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잠수함 개발 움직임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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