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긴급구호대 1진 내달 시에라리온 파견

에볼라 위기대응을 위한 우리나라 긴급구호대 1진 10명이 다음달 시에라리온 현지에 파견됩니다.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2주 동안 영국과 시에라리온을 방문하고 돌아온 선발대의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긴급구호대 파견 일정과 규모 등을 이같이 잠정 결정했습니다.

긴급구호대 1진은 군과 민간 의료진 각각 5명씩 10명으로 구성되며 다음 달 13일 출국해 먼저 영국 '우스터 에볼라 대응훈련소'에서 안전교육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후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에 영국이 짓고 있는 에볼라치료센터에 21일 입소한 뒤 29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정부는 긴급구호대 1진에 이어 2, 3진도 각각 10명씩 모두 30명의 구호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보건 인력이 에볼라에 감염될 경우 이동 거리와 치료의 효율성 등을 감안해 우리나라가 아닌 유럽지역 치료 시설로 이송하고, 임무를 마친 보건인력들은 21일간 국내 안전지역에 격리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영국과의 MOU가 체결되는 즉시 조만간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어 구체사항을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