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손학규...새정치 3인 리더십 경쟁

문재인·안철수·손학규...새정치 3인 리더십 경쟁

2014.11.24. 오전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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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학규 전 대표가 정계은퇴를 선언을 하고 지금 이른바 토굴에서 칩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야권 유력 인사들이 자꾸 손학규 전 대표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손학규 전 대표가 정계 은퇴를 하고 토굴생활을 하고 있는데 손 전 대표의 영향력이 아직도 있는 건가요?

[인터뷰]

실제로 보면 야당 얘기하면 계파 문제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쭉 빠르게 한번 불러보겠습니다.

신학용 의원, 김동철, 양승조, 최원식 의원, 이춘석, 김호남, 이찬열 한 10명 정도가 손학규 계보라고 부를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친소관계를 따지자면 더 있을 수 있거든요.

거기에 지역 의원들도 더 있습니다.

야당 같은 경우에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실질적으로 이것을 어떻게 표현을 하면 현찰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의원들 지역위원장들 계보를 잇고 있는 의원들.

[앵커]

정계 은퇴를 했지만.

[인터뷰]

당내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하나의 단기적인 차원이고 또 다른 틀에서 보자면 실질적으로 야권 내부에서 손학규 전 고문이 가지고 있었던 상징성, 중도라든가 기존에 진보적인 이념에서 다양하게 폭넓게 가자고하는 상징성이 있는 상황인데요.

[앵커]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친노 대 비노의 진영에서 역할을 하게 되면서 당의 새로운 재편, 야권의 재편을 도모하는 그런 일부의 세력 같은 경우는 손학규 전 대표로부터의 정당성 이런 것들을 더 얻을 수 있는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 논의 때문에 지금 최근에만 보면 박지원 의원도 찾아갔었고, 박영선 의원도 찾아갔었고 정동영 상임고문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마는 찾아가면서 전남 강진에 있는데 여의도 보다 더 뜨겁다는 말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암자에 계시는 거죠?

마치 성철스님이 생각나네요.

과거에 유력 정치인들이 찾아갔을 때 안 만나줬는데 3000배를 하면 만나주고, 아이들이 오면 무조건 만나줬다라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손학규 전 대표가 글쎄요, 과거 야당계에 성철 스님에 해당되는가 모르겠지만.

[앵커]

사람을 가려가면서 만나고, 안 만나고는 아니죠?

[인터뷰]

그런데 박영선 대표는 만나준 것 같아요.

그렇다고 본다면 글쎄요, 사람을 좀 가리나요?

어쨌든 다 만나주지는 않았고 박영선 대표하고는 만났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을 보면 이것을 우리가 다르게 생각을 하면 지금 그렇게 인물난에 허덕이는 것이 아니냐.

바꿔 얘기하면 전당대회가 2월 8일 날 있는데 어떤 문재인 대표의 대항마로서 인물도 있어야 되고, 구체적인 인물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캐스팅보트 같은 상징성 있는 인물로서 지금 손학규 전 대표를 찾아가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사실은 어려움의 단면이 아닌가 보이는데요.

또 한편으로 봐서는 정계은퇴를 했다라고 하는 분을 주변에서 이렇게 부추기는 것도 타당한 거는 아니지 않느냐.

[앵커]

오죽 인물이 없었으면 정계은퇴한 분을 자꾸 찾아가나라고 할 수도 있고, 일종의 선거운동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게 볼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손학규 전 대표의 마음도 속히 바꿔질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

왜냐하면 이렇게 주변에서 나의 상징성과 영향력을 인정한다라고 한다면 또 떠나야 되지 않느냐.

그래서 마치 저녁이 있는 삶을 구현하는 저녁이 있는 삶이 와닿는 그런 부분이 상당히 있었던 것 같아요.

[앵커]

지금은 토굴에 있는 삶인데요.

[인터뷰]

토굴의 삶이죠.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다시 복귀한 그런 분들의 속성과 매력이 지금 손학규 전 대표한테 그대로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단지 지금 인물난에 허덕이는 단면인지 그래서 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 본인의 어떤 정확한 의사가 아직 나타나지 않는 한 주변에서 너무 소위 말해서 앞서나가는 이런 모습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앵커]

안철수 전 대표 얘기도 해보죠.

최근에 기사에 많이 뜨고 있는데 민생행보를 하고 있고, 여러 인사들을 만나보고 있다고 하는데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할 수가 있을까요?

[인터뷰]

글쎄요,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상당히 당내에서도 입지가 상당히 커져가는 상황에서 지금 많이 위축이 되지 않았습니까.

지금 그래서 새정치를 처음부터 다시 하겠다는 발표도 했고, 결국은 지금 전당대회에서 나올 거냐, 말 거냐 이거에 대한 추측도 많이 있습니다마는 지금 대체적으로 전문가들이 안철수 의원이 지금 전당대회 나와서 당권을 노리기에는 아직 섣부른 감이 있다.

[앵커]

대표 그만둔 지 얼마나 됐다고.

[인터뷰]

대표를 그만둔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오는 것은 실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은 수면 아래에서 민생을 찾아나가는 상황에서 사실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곁에 있던 분들의 가장 실수라고 한다면 당내에서의 저변이 약했다, 이런 통찰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시간이 있는 상황에서 저변을 확대하고 민생, 국민들과 직접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해 놓은 상태에서 대권이나 당권 같은 경우에는 추후에 좀 노리자, 이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안철수 전 대표의 당내 존재감은 어느 정도인가요?

[인터뷰]

지금 안철수 전 대표가 당내에서 대표까지 했지만 당내의 계보를 만들었다, 어떤 지지세력을 만들었다.

이렇게 보기는 미흡하다고 할 수 있겠는데...

[앵커]

선거용 인사 영입이었다는 느낌이 지금으로 봐서는 상당히 강합니다.

[인터뷰]

그런 부분은 스스로 헤쳐나가고 지지 세력을 만들어나가고 우군을 확보했어야 되는데 다만 지금 현재의 비노 세력의 특별한 구심점이 없는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이번 전당대회가 비록 직전에 대표를 했습니다마는 문재인 의원의 대항마로서는 여전히 대중적 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출마를 종용하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본인이 결정을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요.

그다음에 김부겸, 안희정이나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또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으로서는 상당히 어쨌든 과거의 이상을 스스로 되찾기는 상당히 제약에 쌓여있는 상황이라고 하겠고.

그래서 아까 옛 동료들을 많이 만났다고 하는데요.

그런 것들, 지원이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마지막 한 분 더 짚어보죠.

지금 문재인 의원의 출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공격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특히 호남 중진들이 이른바 반문재인 세력을 규합하려고 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이 있는데 왜 이렇게 견제를 받고 또 반문재인, 이유가 있을까요?

호남중진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가?

[인터뷰]

호남 같은 경우에는 친노, 부정적 인식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것이 과거 전당대회에서도 반복되어 왔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그 정서를 갖고 야당의 심장, 야당의 뿌리라고 하는 호남에서, 이런 호남 민심 호남은 당원도 제일 많은 편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서 호남 출신들이 반노를 기치로 해서 먼저 선거활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정리를 해 보니까 호남 출신 중에서는 박지원 비대위원이 있고 김동철 의원이 있고 박주선 의원, 주승용 의원이 있고, 또 정동영 상임고문이나 천정배 전 법무장관 등도 출마를 고심을 하고 있다.

그러니까 올드 멤버들도 총 출격을 하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새로운 인물은 크게 아직까지는 눈에 띄고 있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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