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4주기, 대규모 사격훈련 실시

연평도 포격 4주기, 대규모 사격훈련 실시

2014.11.21.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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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4주기를 앞두고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대규모 해상 사격훈련이 실시됐습니다.

군은 각종 화기를 총동원해 서북도서의 대비태세를 집중 점검했는데, 우려했던 북한의 돌발 행동은 없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스파이크 미사일이 엄청난 굉음을 내며 뻗어나갑니다.

사거리 40킬로미터의 K-9 자주포도 연신 화염을 내뿜고, 축구장 한 개 면적을 초토화시키는 다연장로켓 구룡도 화력을 자랑합니다.

서북도서사령부가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실시한 대규모 해상사격훈련입니다.

군은 연평도 포격 도발 4주기에 맞춰 사격 훈련으로, 최전방 서북도서의 대비태세를 집중 점검했습니다.

한시간여 동안 모든 화기를 동원해 인근 해상으로 수백 발의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인터뷰:강서빈 일병, 해병대 연평부대]
"서북도서 해병대 장병들은 평상시 강한 훈련으로 항상 준비돼 있습니다. 적이 도발한다면 주저함 없이 강력하게 응징하여 서북도서를 절대 사수하겠습니다."

앞서 북한은 우리 측이 새로운 군사적 도발을 하고 있다며, 4년 전 패배의 교훈을 잊지 말라고 위협했습니다.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때도 북측은 우리의 해상 사격훈련을 문제 삼아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훈련에서는 우려했던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북한은 도발은 곧 스스로 자멸을 선택하는,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패착임을 깨닫고 명심해야 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합니다."

군은 연평도 포격 4주기인 오는 23일까지 북측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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