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룡해, 김정은 특사로 내일부터 러시아 방문

북 최룡해, 김정은 특사로 내일부터 러시아 방문

2014.11.16. 오후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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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권력 2인자로 꼽히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내일부터 러시아를 방문합니다.

최룡해 비서는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간 경제 협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정은 체제 들어 북중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룡해의 방러를 계기로 북러 정상회담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돼 결과가 주목됩니다.

최룡해는 또 이번 주로 예정된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통과와 관련해서도 러시아측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24일까지 러시아에 체류하는 최룡해는 극동지역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어서 양국간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이심도 있게 협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최 특사의 방러 사실을 발표하면서 정치대화 수준의 격상과 통상경제관계 활성화 방안,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를 포함한 양자관계 현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최룡해 특사 러시아 파견은 최근 APEC과 G20 등을 통한 주변국 정상들의 분주한 외교 움직임 속에 고립을 탈피하고 중국에 우회적인 압박을 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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