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거대 시장 열려"...野 "졸속 타결"

與 "거대 시장 열려"...野 "졸속 타결"

2014.11.10.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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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중 FTA 타결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새누리당은 거대한 중국시장의 문을 열게 됐다며 환영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졸속 타결이라고 비판해 앞으로 국회 비준동의 과정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 FTA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는 컸습니다.

새누리당은 미국과 유럽연합에 이어 중국과도 FTA를 체결하면서 국토는 작지만, 세계 경제 영토가 73%나 되는 FTA 강국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중 FTA로 관세가 50% 감소하면 우리 GDP가 1% 이상 늘어나는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며 경제침체의 기로에 서 있는 우리에게 한·중 FTA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13억이라는 거대한 중국 시장의 문을 연 것은 호기입니다. 한국과 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우리의 최대 수출국이자 수입국인 중국과의 FTA는 우리 경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지만, 한·중 정상회담에 맞춰 졸속으로 타결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농업 분야 피해가 한·미 FTA의 5배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지만, 현재 대 중국 산업구조를 고려하면 우리의 이익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
"(정부가) IT 및 자동차 시장에 대한 수출을 기대하지만, 현지 생산 비중이 높고 정유·화학 업종 역시 관세율이 높지 않고 중국 내 공급 과잉인 상황을 주목해야 합니다."

한·중 FTA 비준동의안은 내년 상반기 국회로 넘어올 것으로 보이지만, 야당과 농·축산, 어업 분야 등의 반발이 거세 비준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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