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돌고래 쇼 대신 수중발레..."수질관리 어려움"

북, 돌고래 쇼 대신 수중발레..."수질관리 어려움"

2014.11.01.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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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양 능라인민대공원에 설치한 돌고래 수족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최근 돌고래 쇼 대신 수중발레 쇼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RFA는 중국에서 만난 평양 주민이 얼마전 돌고래 수족관을 방문했지만 돌고래는 보지 못하고 수중 발레만 구경하고 왔다고 말한 것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 주민은 관리원에게 정확한 이유를 듣지 못했으며 평양 시민들 사이에 돌고래들이 혹독한 훈련을 견디지 못해 죽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RFA는 능라 돌고래관이 1년 만에 급하게 건설돼 수질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는데 이는 전략난으로 바닷물 수송과 정화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돌고래 쇼 대신 아시안게임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수중발레 팀을 선전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RFA는 북한 매체들이 능라 돌고래 수족관 개장 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인민사랑이 담긴 최고의 볼거리라고 선전해왔지만 최근 선전이 거의 중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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