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야 대표연설..."연금개혁" vs."개헌필요"

오늘 여야 대표연설..."연금개혁" vs."개헌필요"

2014.10.30. 오전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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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잇따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활성화법 처리를, 문 비대위원장은 정부 경제정책의 문제점과 개헌 필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 대표는 예년과 달리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오늘 하루에 몰아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먼저 나서고, 곧바로 문희상 위원장이 나오게 됩니다.

빠듯한 국회 일정도 고려됐지만 무엇보다 정부부처 대부분이 세종시로 간 상태에서 국무위원들을 이틀씩이나 불러 연설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연설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활성화법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은 김무성 대표 이름으로 대표 발의하면서 의욕을 보이고 있는 사안입니다.

[인터뷰:김무성,새누리당 대표]
"(공무원연금)법 통과로 다음 선거에서 우리 새누리당이 손해를 보더라도 미래세대의 행복을 위해서 우리가 그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김 대표의 연설안에는 경제활성화와 복지, 사회적 대타협과 남북문제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개헌 논의를 앞세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행 헌법 체제의 한계를 지적하며 개헌을 미룰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국회 개헌특위 구성을 거듭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
"개헌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합니다. 헌법 문제를 논의하는 국회의 당연한 역할입니다."

문 위원장은 이어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경제 정책인 이른바 '초이노믹스'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문제점을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 박근혜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방산비리 문제 해결책이나 복지 사각지대 해소 정책 등은 여야의 공통 관심사로 전해졌습니다.

새해 예산안과 공무원연금 개혁안 등 여야가 첨예하게 맞설 쟁점 협상을 앞두고 실시되는 대표연설을 통해 양당의 협상 우선순위와 전략을 엿볼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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