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살포 무산...북, 고위급접촉 응하나?

전단살포 무산...북, 고위급접촉 응하나?

2014.10.25. 오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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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강하게 반발해 온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무산되면서 향후 남북관계도 관심입니다.

북한은 우리가 제의한 30일 2차 고위급 접촉에 대해 2주일 째 침묵하고 있습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앞두고 북한의 비난은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노동신문은 전단 살포는 전쟁행위라면서 남북관계 파탄 가능성을 거듭 경고했고,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전단 살포에 대한 군사적 대응조치는 당연하다고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민간단체와 주민들의 충돌로 임진각 대북전단 살포가 무산되면서 남북이 충돌하는 사태는 면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남북 고위급 접촉의 전제조건으로 전단 살포 중단을 내세워온 북한의 행보입니다.

[인터뷰:고위급접촉 북측 대표단 성명(22일)]
"남조선 당국이 상대방을 자극하고군사적 충돌을 불러오는 도발행위를 막기 위한 책임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다면 일정에 올라있는 2차 북남고위급 접촉을 개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따라서 우리 단체가 전단 살포를 강행하지 않는다면 30일 고위급 접촉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북한은 주말까지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관망하면서 특별한 살포 징후가 없다면 내주 초에 2차 고위급 접촉에 대한 우리측 제의에 호응해 올 것으로 전망합니다."

보수단체들이 대북 전단 살포 강행 의지를 밝힌 가운데 남북 당국간 합의사항인 2차 고위급 접촉 개최는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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