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당청 갈등 아냐"...김태호 사퇴

김무성 대표 "당청 갈등 아냐"...김태호 사퇴

2014.10.23. 오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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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최근 당청 갈등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공무원연금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은 국회 활동을 반성하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김무성 대표가 청와대와 갈등설에 대해 진화에 나섰네요?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최근 보도된 당청 갈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야권에서 자신과 대통령의 갈등을 부추기는데 정치공세성 발언이 금도 벗어났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자신의 생각과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이는 의견 조율 과정일 뿐이라며 언론도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김 대표는 어제 저녁에도 보수혁신위 회의에 예고 없이 참석해 중국발 개헌론과 관련해 말 한마디 잘못한 것이 본의 아니게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고 전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억울하다며 청와대와 싸울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도 김무성 대표는 법 개정안을 자신을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 전원의 이름으로 공동발의하기로 했습니다.

공무원연금 법안 처리 시기와 관련해 청와대와 이견이 있는 것처럼 비춰지자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금 개혁 논의가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여야 모두 당 차원에서 당론 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논의할 TF 첫 회의를 열 예정이고요.

새정치민주연합도 지난 주 구성된 공적연금 TF가 조만간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앵커]

새누리당은 그런데 김태호 최고위원이 갑자기 사퇴했어요.

왜 그런 겁니까?

[기자]

김태호 최고위원이 오늘 최고위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요.

사퇴 배경과 관련해서는 최근 불거진 개헌론을 꺼냈습니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회를 향해 경제 활성화법안 제발 통과시켜달라, 지금이 골든타임이라고 애절하게 말했는데 국회는 개헌이 골든타임이라고 하면서 대통령에게 염장을 뿌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경제활성화법 민생법안 처리되지 않고 있는 관련해 국회가 도대체 뭘 하는 곳인지, 뭘 할 수 있는 곳인지 돌아봐야 한다며 자신부터 반성한다는 의미로 사퇴한다는 겁니다.

김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사퇴는 사전에 지도부와 상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최근 불거진 당청 갈등에 대해 발을 빼는 모양이지만 당 지도부에서 개헌론에 대한 공개적인 성토와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당청 갈등이 당내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여야의 정부조직법 협상은 어떻게 되나요?

오늘부터 협상이 본격 개시된다고요?

[기자]

여야가 오늘부터 정부조직법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오전 10시부터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조직법은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의 폐지과 국가안전처 신설이 쟁점인데요.

정부와 여당은 해경과 소방방재청을 폐지하는 대신 그동안 안전행정부가 갖고 있던 재난안전 관련 기능을 합쳐 총리실 산하 '국가안전처'를 신설하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해경을 존치해야 하고 청와대가 국가 재난사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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