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빼는 김무성...'새 불씨' 던진 김태호 [이상휘, 세명대 석좌교수·이종훈, 정치평론가]

'발' 빼는 김무성...'새 불씨' 던진 김태호 [이상휘, 세명대 석좌교수·이종훈, 정치평론가]

2014.10.23.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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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는 대통령과 절대 싸울 생각이 없다.

개헌론에 이어서 공무원연금 개혁까지 청와대와 다른 생각을 밝혀왔던 김무성 대표가 또 이같이 말을 하면서 그동안 확산될 것처럼 보였던 당청 갈등은 진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진정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채 하루도 안돼서 이번에는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그동안 나왔던 김무성 대표의 개헌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러면서 최고위원직도 내놓겠다, 사퇴를 했습니다.

봉합될 것 같더니 다시 좀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지금 새누리당 지도부 당청 관계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두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휘 세명대 석좌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입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일단은 오늘 문제를 제기했던 김태호 최고위원 얘기를 하기 전에 김무성 대표가 사과한 부분만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대통령과 싸울 생각이 없다.

무슨 의미일까요?

[인터뷰]

김무성 대표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혹스럽죠.

왜냐하면 자기의 개헌론 발언으로 인해서 당내 갈등이 유발될 수도 있고 본인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야당을 도와주는 꼴이 되어 버렸거든요.

결국 야당으로써는 이 개헌론을 쉽게 놓지 않죠.

절대 놓을리가 없고 야당으로써는 당내 갈등 상황을 이걸로 봉합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 때문에 절대놓을 일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개헌의 블랙홀이라는 등식 자체를 본인의 의도와는 달리 그걸 만들어주는 꼴이 되어 버렸으니까 이 상황에서는 정치적 실리라든가 여러 가지 정책 위상 이러한 문제들을 고려해 봤을 때 절대 본인의 입장에서는 유리한 상황이 아니죠.

청와대와의 관계는 앞으로 총선까지 2년 동안 대표 체제를 영속적으로 유지를 시켜나가는 그런 부분이 있는데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면 무리가 있는 거죠.

[앵커]

간단하게 어떻게 보십니까, 김무성 대표의 입장을?

[인터뷰]

본인의 대권행보를 생각하면 언젠가는 박근혜 대통령, 그리고 당내 친박계하고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긴 한데, 사실은 예상보다 빨리 문제가 불거져버린 거죠.

그런데 본인이 사실은 개헌 발언으로 인해서 좀 유발시킨 면이 상당히 강합니다.

그래서 지금 내우외환 상태에 돌입하게 된 것이고 그래서 일단은 몸을 낮추고 청와대하고의 관계 복원에 당분간은 주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팩트 확인만 하나만 하겠습니다.

이게 기사화될지 오르고 개헌발언을 했다고 하는데 노트북을 치고 있었다라고 청와대에서 제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걸 정말 모르고 이야기했을까요?

[인터뷰]

통상적으로 당 대표 아니겠습니까?

당대표가 발언하는 걸전부 노트북을 놓고 받아치고 있는 있는 상황인데 기사화 안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틀림없이 뭔가 의도한 바가 있다고 하는데 결국 김무성 대표가 방호를 했냐 안 했냐가 이심논쟁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일련의 과정을 보면 김무성 대표가 이러한 얘기를 한 것은 어느 정도의 전략적 의도를 가지고 했다고 볼 수는 있으나 아주 철저하게 계산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계산되지 않았다는 것은 지금까지 청와대에 나오는 반응, 야당의 반응을 봤을 때 그냥 사과를 하고 진정하는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걸 가지고 전략적으로 그것까지 계산해서 한 의도아, 그렇게 보기에는 미흡한 것 같습니다.

[앵커]

제가 이런 질문까지 드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나는 대통령과 싸울 생각이 없다.

아까 뒤에 글씨 한 번 나왔었는데 다시 한 번 밑에 나오는 군요.

대통령과 절대 싸울 생각이 없다에 혹시 아에 괄호가 있어서 지금은 정치인이라면 한 번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인터뷰]

냉정하게 말씀을 드리면 지금 지적이 맞습니다.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라고 보는 거죠.

사실은 개헌 발언이 처음 나왔을 때 저도 깜짝 놀랐거든요.

청와대와 뭔가 난기류가 형성되지 않고 서는 나오기가 힘든, 그리고 언젠가는 제가 조금전에 말씀드렸듯이 본인의 행보 차원에서 당내 친박계들 또 정리도 해야 되고 그런 일들이 있겠지만 저는 그런 시점을 내년 봄 정도로 봤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발언이 나와서 이거 빨리 행보에 나서나 보다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보니까 조금 전에 우리 이 교수님 말씀하셨듯이 그렇게까지 치밀하게 전략을 짜고 임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 상태니까 지금은 일단 수습을 해야 되는 그런 국면이 되어버린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김무성 대표의 발언 내용.

오늘 아침에 했던 내용이 역시 저희들이 준비가 되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김무성 대표가 회의때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 말 듣고 김무성 대표 얘기는 일단 마무리를 하도록 하죠. 함께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최근 야권의 주요 인사들이 대통령을 비난하고 거기에 청와대와 우리 새누리당의 갈등을 부추기는 이야를 많이 하는데 당청갈등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당청은 정치 현안과 주요 정책을 조율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생각과 목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고 그게 바로 민주주의입니다.

이러한 의견 조율을 야당에서 갈등과 대립으로 확대해석하고 매도하는 것은 수준 낮은 정치공세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 대충 봉합이 됐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지금 뭐 사실 할 일도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당청 갈등 보이는게 국민들한테 안 좋고요.

이쯤에서 끝했는데 갑자기 오늘 또 김태호 최고위원이 마이크를 잡더니 한마디 합니다.

그얘기부터 들어볼까요.

김태호 최고위원 얘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대통령도 기회있을때마다 국회 향해서 경제 활성화법안만 제발 통과시켜달라, 시기가 있다 지금이 골든타임이라고 애절하게 말했다. 그런데 국회에서 어떻게 부응했는지 돌아봐야. 개헌이 골든타임이라고 하면서 대통령에게 염장을 뿌렸다. 지금 당장 국민들이 바라볼 때 국회의원들이 할 일 제대로 하는 것, 그것은 바로 지금 현안으로 밀려있는 경제활성화를 쿨하게 통과시키는 것입니다. 통과가 전제돼야 이후에 개헌도 가능하다는 그런 뜻에서 좀 더각성하고 저부터 반성한다는 차원에서 던지는 것입니다."

[앵커]

갑자기 이렇게 됐어요.

그래서 대통령에게 염장을 뿌린 것이다.

누가 뿌렸습니까?

김태호 최고위원 발언에 의하면 김무성 대표가 뿌린 것이죠.

이게 다시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인터뷰]

이게 사실 참 예사로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정치가 재미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김태호 최고위원은 일반 국회의원이 아니죠.

최고위원이니까.

사실상 개헌주장자였습니다.

개헌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던 사람이고 최근 선거에서도 개헌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경제를 발목잡는 것은 정치다라고 한 사람이죠.

그런데 지금 그 내용과는 다르게 간 것입니다.

저 말을 긍정적으로 해석하자면 그렇습니다.

김태호 최고위원이 보았을때는 실질적으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다.

결국 개혁의 대상이 개헌을 논의하는 것이고 그 국민적 신뢰를 확보하려고 그러면 경제부터 먼저 살리고 개헌을 이야기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새누리당이 그러한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가는 것을 옳은 방향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이건 표면상에 드러난 이유이고 좀더 한꺼풀 뜯어서 보면 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뭐냐 하면 일종의 박근혜 대통령, 즉 친박의 입장에서는 뭔가 모르게 내년 총선까지는 상당한 공집권이라든지 당의 이니셔티브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떤 형태든지.

김무성 대표 체제의 순항 자체에 대해서는 그렇게 달갑게 생각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인데 그러면 멱살잡이를 할 수 있는 명분이 있어야 되는 것이죠.

그런 걸로 봐서 꼭 그것은 살기 위한 명분을 확보하는 것으로 볼 수는 없으나 이 상황 자체가 김태호 위원이 저렇게 나오면서 친박 구도에 대한 결속 그러니까 대통령을 위하는 세력 결집은 분명하고 거기에 대해서 얘깃거리는 만들어져있다.

[앵커]

그런데 개헌논의보다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법안을 먼저 통과시켜야 한다, 맞죠.

맞는데 그러면서 나는 그래서 빠지겠다.

그 부분은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그러면 열심히 일을 해야지 왜 사퇴를 하냐는 거죠.

[인터뷰]

이 또한 대권 행보다라고 밖에 볼 수밖에 없는 거죠.

김태호 최고위원이 사실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들 사이에 약간갈등 구도가 만들어지지 않았습니까.

그 틈을 노리는 거죠.

그래서 친박계들에게 사실상 구애를 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궁극적으로는 본인의 어떤 계파를 만드는 것이 목표겠죠.

김태호 최고위원 입장에서 앞으로 차기 경선과정이나이런 과정에서 유리한 구도를 점하려면 일단은 당내 지분이 많이 있는 친박계를 업고 가는 것이 유리할것이다라고 판단한것으로 보이고요.

그래서 사실은 앞뒤가 조금 과거하고 앞뒤가 맞지 않는 행보를 한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김태호 최고위원의 장점을 들자면 친화력과 대중성입니다.

사람들 다 이렇게 하면서 그런 장점이 있는데 단점이라면 당내 어떤 조직이 없어요.

[인터뷰]

당내 기반이 없죠.

[앵커]

기반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김무성 대표가 대립각을 세울 때위상을 입지를 만들어놓는 것이죠.

[인터뷰]

제가 말씀을 했지만 교수님께서도 지적을 아셨습니다마는 어떻게 보면 김무성 대표도 경쟁적 관계에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김무성 대표를 쫓아간다 그러면 결국 나중에 대권 행보가 있었을 때는 후자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포인트를 찾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친박의 지금 가장 절실한 게일종의 결속이고 쌓을 수 있는 명분 확보가 아니겠습니까?

김무성 대표를 견제해나가는 그런 상황에 있단 말이죠.

그 상황 자체를 김태호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던지면서 일종의 시그널준 것이고 또 명분을 준 것이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죠.

[앵커]

당청 관계는 봉합됐지만 당내 갈등은 시작된,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애당초에 새정치연합 쪽에 당내 갈등이 심각했지 않습니까?

심각하다가 남의 집에 불을 지르고 자기 집에 불을 끄는 듯한 그런 형국인데 결국 이 부분이 보수혁신이 대두됐을 때 부터 시작해서 총선까지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대결구도로 가지 않겠느냐라고 했는데 나중에 개헌론이 불거지면서 김무성 대표가 전략적 계산이 만약 있었으면 김무성 대표가 개헌론을 던지고 청와대의 반응을 보고 뭔가 새 규합이 나오든지 아니면 하든지 아니면 새누리당 내에서 친김무성 계파들이 동조발언이 나오든지 해야 되는데 없었다는 거죠.

그래서 전략적 계산이 없었다는 것인데 결국 이러한 것들이 앞으로는 계속해서 총선대까지 대표체제 흔들기와 친박의 정국 주도권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기 위해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느냐.

[앵커]

보통 회의 발언이 있는데 공개 발언이 있는데 김무성 대표가 공개회의때 대통령과 싸울 생각이없다.

끝.

잠깐만요, 대통령한테 염장 질렀잖아요.

나는 사퇴하겠습니다, 그리고 다 나갔을 겁니다.

아마 김무성 대표가 이건 상상입니다.

비공개 들어가면서.

아니, 뭐예요라고 시작을 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김무성 대표가 마무리를 하려고 하던 시점에 또 다른 문제로 불거지면서 오히려 이상하게 됐어요.

김무성 대표는.

[인터뷰]

수습이 아마 쉽지 않을 것입니다.

김무성 대표는 일단 다시 수습을 빨리 하고 이 상황을 모면하고 싶을 그런 생각이 있을 텐데요.

지난 번에 초기에 던진 개헌발언에 사실은 휘발성이 너무 강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진화가 되지 않다는 거죠.

개헌론 나오고 나서 제일 먼저 김문수 혁신위원장이 가세를 했습니다.

아시겠지만.

또 개헌 방향에 대해서 얘기를 했고 그 상태에서 김태호 최고위원까지 가세했고 사실은 청와대가 김무성 대표에 대해서 견제성 발언을 던지면서 결과적으로 개헌론 자체에 개입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거든요.

이렇게 판이 커져버린 상황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다른 대선주자들이 조용히 있을까요.

그건 힘들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여권 내에 대선주자들이 아마 집중적으로 이 문제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고요.

지금 여기에다가 대외적으로 보자면, 새누리당 대외적으로 보자면 새정치연합조차도 여기에 가세를 한 상태.

새정치연합의 대권주자들도 각자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게 아마 쉽게 진정이 안 될 것이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정도로 하도록 하죠.

그리고 두 번째 주제입니다.

취임 이제 한 달 됐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 체제.

문희상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어제 뭐라고 했는지 제 뒤에 글씨가 하나 보일것 같은데요.

한번 먼저 읽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직도 백척간두.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이 표현 동의를 하십니까?

[인터뷰]

정말로 저렇게 느끼고 있는지 제가 의문입니다.

말은 저렇게 하는데 비대위원에 구성되고 나서 사실은 해결한 것은 세월호정국을 마무리 국면으로 가게 한 것.

그런 측면에서 정치역량을 발휘한 부분은 제가 문희상 위원장의 능력을 인정을 하고 싶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혁신이라고 하는 문제에서는 전혀 진척없는 상태라는 거 저것이.

정말로 백척간두라고 생각을 한다면 이런 식으로 혁신을 더디게 가서야 되겠는가라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지역위원장 선임문제와 관련해서도 계파 나눠먹기 식으로 대강 가는 것 같고 이런 식으로 변화된 모습이 하나도 없는데 저런 말을 말로만 던진다고 해서 국민들이 얼마나 공감할까?

특히 진보진영의 지지세력들이 우려감이 쉽게 사라질까.

아마 여전히 우려하고 있을 것이다그렇게 봅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종의 레토릭이죠.

정치인이기 때문에.

당대표여서 당의 입장을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거기에서 백척간두라는 표현을 쓴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야당이 국민으로부터 지지받아야 될 자체가 정의롭고 공정해야 하는데 일련의 과정 당 상황 김현 의원이라든가 여러 가지 의원들의 발언들이런 걸 보면 국민들에게 야당으로써의 입지를 다지기에는 상당히 실망감을 주는 일들이 많았죠.

이건 뭔말이냐하면 백척간두에 서있다고 본다고 그러면 정말 야당으로써 성찰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죠.

당내갈등이 심각한 요인이라고 국민들이 정말 걱정하게 만든 그런 야당인데 뭔가 기득권을 부리는 모습이라든가 또 아니면 우리가 뭘 잘못했다고 국민들한테 소위 양심고백을 한다든가 이런 것들이 일련의 조치가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약간 묻히고 있죠.

왜?

다시 새누리당의 집안싸움이 불거지니까 이게 묻히고 있지.

결코 정국에 대한 주도권, 당에 대한 역학구도상 절대 멈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잠복되어 있다고 보는 거죠.

[앵커]

이런 가운데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동안 사퇴 이후에 당대표직 사퇴 이후에 조용히 지내던 안철수 대표가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했는데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동안 대선 때부터 지금까지 내게 맡지 않는 역할을 했다.

지금까지 내게 맞지 않는 역할을 했다.

정치개혁을 꺼낸 게 좀 후회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자신의 전문 분야 교육, 경제 이야기를 하겠다라고 했는데 안철수 대표의 사이즈가 몇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떤 사이즈가 맞다는 얘기일까요.

[인터뷰]

새정치를 접겠다.

그런 의미로 일단 읽히고요.

새정치 대신에 새경제를 들고 나오실 것 같습니다.

사실은 그게 본인이 처음 부터 그랬다면 훨씬 더 좋았을 거라고 보거든요.

벤처기업 출신이기 때문에 그런 장점을 얘기를 하고 오히려 그런 계통의 사람들을 끌어들여서 정치혁신을 이야기하고 그랬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텐데 이미 다 지나간 일이고요.

이제는 그렇게 한번 해보겠다고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새정치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실망을 많이 했던 것이 알맹이가 없었다라고 하는 점이 아니겠습니까?

새경제는 사실 새정치보다도 더 어려운 화두일 수 있다고 보고요.

그 내용을 결국 어떻게 채워서 낼 것인가인데 이미 좋은 표현들은 박근혜 정부에서 다 쓰고 있거든요.

혁신경제 이야기도 하고 있고 창조경제 얘기도 하고 있고 과연 어떤 새경제를 얘기할 수 있을까?

결국은 제가 보기에는 한국경제에 다음 넥스트비즈니스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될 텐데 삼성도 지금 제대로 찾고 있지 못한 그 과제를 안철수 위원이 찾아낼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기대도 되고 관심도 가고 그렇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 제가 대형 서점에 한 번 갔습니다.

안철수 관련된 현상, 옛날에다 베스트셀러가 됐잖아요.

그 책 어디있어요 했더니 그책이 어디있더라 하더라고요.

그 책 다시 팔리려면, 안철수 전 대표 복귀시점 언제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복귀시점이 정치 환경이 많이 작용을 하겠죠.

그러나 대권 전에는 분명히 될 거라고 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발언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도 저 분이 뭘 모르시는 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게 뭐냐하면 정치가 늘 가지고 오는 화두가 있습니다.

뭐냐하면 개혁과 변화입니다.

개혁과 변화는 정치가 존재하는 한 늘 끊임없이 회자될 수 밖에 없는 그런 단어들이거든요.

먼저 그러면 안철수 의원같은 경우는 바로 그 아이콘이었어요.

그래서 새정치가 이야기를 했었고 국민들이 여기에 열광적으로 환호했고 지지를 보냈습니다.

문제는 거기에 새정치연합이 화답하지 못했다는 것이거든요.

그것이 뭐냐하면 표변하는 태도를 보였고 소위 말하자고 하면 새정치, 개혁과 변화를 뚫고 나가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거예요.

전공에 대한 문제가 아니고 전문 분야이고 전문분야가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그 시점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새정치아이콘, 이 부분은 아직까지 존재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떤 형태든지 그 계획들을 가지고 어떤 상황에서 나오느냐.

이 부분은 정치공항적으로 굉장히 많이 따져야 될 문제이기는 합니다마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그 정치적 결속, 야성을 만들어나가고 성찰해나가는 부분이 먼저 필요하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상휘 세명대 교수, 이종혼 정치평론가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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