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는 대한민국 공로자가 아니다?"

"김구는 대한민국 공로자가 아니다?"

2014.10.23. 오전 10: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어제 KBS 국정감사장에서는 때아닌 '역사관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김구 선생은 대한민국 공로자가 아니다"라는 이인호 KBS 이사장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인터뷰:이인호, KBS 이사장]
"저는 편협한 역사관을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구 선생은 임시정부 수반까지 하시면서 독립운동가로서 대단히 훌륭한 분이었지만, 1948년 대한민국 독립에는 반대하셨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 공로자로서 김구 선생님을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가 독립을 해서 독립국가의 국민이 된 것은 1948년 8월 15일 이후부터입니다."

1945년 8월 15일 일제로부터 해방된 뒤 김구 선생은 마지막까지 북한과의 협상으로 통일된 정부를 만들자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승만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단독 정부를 세우려 했죠.

남한만의 정부 수립이 굳어지는 순간까지도 김구 선생은 '3천만 동포에게 눈물로 고함'이란 글을 발표하며 단독 정부 수립에 반대했다는 의미에서 나온 발언으로 보이는데,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