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피아? 대놓고 친박에 전화도 안 받네

친박피아? 대놓고 친박에 전화도 안 받네

2014.10.22. 오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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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

올해 국정감사기간에는 '친박' 출신 공공기관장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어제 한국방송광고 진흥공사, 코바코의 국정감사에서는 곽성문 사장의 자기소개서가 논란이 됐는데요.

새정치연합의 전병헌 의원이 공개한 겁니다.

자기소개서 내용을 들여다 보면, 친박그룹의 일원으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며 친박임을 과시했는데요.

1994년 육영수 여사 서거 20주년인 1994년 인터뷰를 통해 인연을 맺고 친박이 됐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작은 노력이라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썼습니다.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측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성주 대한적십자사총재.

내일 국감에 출석하기로 되어 있는데 국제회의를 위해 어제 중국으로 가버렸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 단단히 뿔이 났는데요.

쏟아지는 비난에 김춘진 위원장도 헛웃음만 짓습니다.

[인터뷰: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 위원장]
"아니, 전화를 안 받아...아...전화를 받지 않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낙하산 논란이 있었지만 한국관광공사 자니윤, 윤종승 상임감사는 지난 18일 교육문화위원회 국감에 당당히 증인으로 나왔는데요.

설훈 의원이 너무 고령이라 적절치 못한 인사였다는 취지로 말하자 윤 상임감사는 자신만의 논리로 이를 타개해 나갑니다.

당시 국감장으로 가보시죠.

[인터뷰:설훈, 새정치연합 의원]
"정년이라는 제도를 왜 뒀겠습니까? 이 말은 연세가 많아지면 여러 가지 활동이 떨어지고 판단력도 떨어지고."

[인터뷰:윤종승,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
"제가 위원장님과 상대를 해서 푸시업도 더 많이 하고, 옆차기 돌려차기 이런 걸 다 할 수 있어요."

설훈 의원의 발언에 가수 서유석의 '너 늙어 봤냐' 노래가 다시금 화제입니다.

60대 어르신들이 이 노래를 직접 부르고 뮤직비디오도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렸는데요.

현재 조회수 41만을 넘어섰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래 한번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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