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현역 중령이 부하 여장교 성폭행

이번엔 현역 중령이 부하 여장교 성폭행

2014.10.22.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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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역 사단장 성추행 사건에 이어 육군 중령이 부하 여장교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처벌수위를 높였다고는 하지만 군내 성범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엔 현역 육군 중령이 부하 여군장교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경기도 모 사단에 근무하는 A 중령은 지난 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B모 여군 중위를 성폭행하거나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중령은 영장실질 심사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일부 부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긴급체포 하루 만에 영관급 장교를 전격 구속하면서 군은 또 한번 강력한 처벌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관련범죄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13건이었던 성군기 위반은 지난해 4배 이상 늘어난데 이어 처벌수위를 높인 올해에도 지난 8월 말 현재 34건이나 적발됐습니다.

10여 일 전에는 현역 사단장이 성추행 혐의로 구속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전문가들은 성군기 위반 사건에 대한 처벌수위가 여전히 낮고 지휘관들의 안이한 책임의식 때문에 관련범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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