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북한 김정은의 숨은 최측근은?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

[뉴스인] 북한 김정은의 숨은 최측근은?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

2014.10.22. 오후 2: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1994년 제네바 합의가 있었습니다.

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하고 대신에 미국을 비롯한 전력발전을 위해서 경수로를 지어주겠다는 합의였죠.

20년 지났습니다.

어제 기념행사가 열렸는데요.

북한이 전력 때문에 핵개발했었던 것이 아니라 핵무기 때문에 핵개발을 했던 것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사실상휴지조각이 됐습니다.

그때 북미제네바합의에미국측 주역들이 우리는 평양에 대해서 너무 몰랐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금도 모르고 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우리도 평양에 대해서 참잘모릅니다.

그래서 알기 위해서 북한 권부의 권위자인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에게 오늘 도움 말씀을 들어보기 위해서 초대했습니다.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조직도 참 복잡한데요.

보기만해도 참 복잡합니다.

이것이 저는 우리나라라면, 대한민국이라면 어떻게 이걸 그렸을까 상상을 해 봤는데 우리로 치면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가 있고 각각의 역할이 완전히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북한은 당도 있고 국방위원회도 있고 군도 있고 복잡하지 않습니까?

구조부터 개략적으로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소위 입법 3권보다 위에 있는 게 당입니다.

그래서 중국 공산당도 중국 군무원보다 위에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기구보다 위에 있는 게 당입니다.

그런데 북한은 당 위에 누가 존재하느냐, 바로 수령이 존재합니다.

수령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이고요.

그런데 조선노동당이 특별한 경우는 뭐냐하면 우리 같으면 군이 행정부의 국방부, 육해공군, 해병대가 있는데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는 군이 당의 군대입니다.

그래서 당의 지시를 받게 되어 있어요.

지도감독을 .

그런데 북한은 또 국방위원회를 신설해서 북한이 선군체제로 나가면서 소위 군이 당의 군대가 아니라 수령의 군대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조선노동당이 저쪽에 보면 조직지도부가 있는데 조선노동당에서 가장 중요한 부서가 바로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입니다.

이 조직지도부 3개의 부문이 있습니다.

첫째는 중앙당을 관리하는 부분.

이걸 본부당이라고 합니다.

[앵커]

원장님 잠깐만요.

잠시 정리를 하면 원래는 당산하 군대가 있어야 되는데 북한만 특별하게 국방위원회라는 것을 만들었고 그래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었고 지금은 김정은은 제1위원장 으로 되어 있고 그 산하에 이렇게 군이 있고요.

그런 구조로 되어 있고 여기에 정찰총국이 있고 이것이 천안함 폭침 주도했다는 김영철.

[인터뷰]

대남공작을 총지위했던 곳이죠.

[앵커]

천안함 폭침 주도 했다는 김영철이 정찰총국장이고요.

그리고 여기에 김상룡 북한 2군단장. 어떤 인물입니까?

[인터뷰]

지금 김상룡 2군단장은 우리로 말하면 북한의 최전연지역, 최전역지역은 최전방을 의미합니다.

전연지역에서 중부지역을 관할하는 지역입니다.

이번에 연천에 소위 고사총탄을 터뜨린 부대도 2군단 산하에 있는 부대입니다.

[앵커]

그래서 주목을 해야 되는 이유가 뭡니까, 김상룡을 주목해야 되는 이유가?

[인터뷰]

김상룡을 주목해야 될 필요는 없고요, 이번에 우리에 총격을 날린 것은 국방위원회의 최고 사령부의 지시에 의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북한 군은 독자적으로 활동할 수 없고 특히 우리와 같이 돌발상황에서 서로 교전을 벌이지만 그 이외에는 최고 사령부의 명령 없이, 지침 없이는 총 한 발도 우리 남한으로 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단은 최고사령부의 지시를 받은 겁니다.

[앵커]

험한 말들을 하는 것은 하수인에 불과하지 결국 명령은 여기서 내려오는 거고 거기서는 집행하는 것뿐이라는 것이죠.

그 옆에 그리고 여기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입니까?

어떤 역할하는 거죠?

[인터뷰]

이게 이해를 하셔야 하는데 북한은 김정일 시대부터 군이 자기 체제를 보여주는 가장 강한 무력이지만 역설적으로 생각하면 자기 체제를 뒤엎을 수 있는 무력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군을 분권화시켰습니다.

모든 군을 자기에게 집중시켜놓고 실무적으로 집행하는 것을 분권화시켜서 조선인민국총조차 국에서는 소위 군에 대한 정치사상사업을 합니다.

그래서 조선인민총정치국은 당의 지침을 받아서 조선인민국을 직접 당적으로 지도, 감독을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부서고.

[앵커]

그래서 황병서가 최고 실세고 군을 장악하고 있다라고얘기하는 것이군요.

[인터뷰]

조선인민군총참모부는 바로 육해공군, 북한의 육해공군에 전략로켓군이라고 제4군이 있습니다.

미사일이나 핵미사일 쏘는.

이 4군을 직접적으로 다스리는 군령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 병력을 움직이는.

[인터뷰]

실제 병력을 움직이는 게 총참모부죠.

인민무력부는 쉽게 말하면 군행정권. 여기는 군 작전권을 통제하는 곳이고 인민무력부는 군의 제반, 병참, 군수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뿐만 아니라 제반 문제를 다스리는 거죠.

[앵커]

물자가 있고 그러니까 이곳도 상당히 권한이큰 것이군요.

[인터뷰]

전에는 인민무력부가 겸했습니다.

인민무력부장 밑에 있었는데 오진우 시대였고.

김정일 시대에는 군을 분권화시켰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인민무력부장은 군서열.

[앵커]

복잡하게 분권화하는 것 자체가.

[인터뷰]

쿠데타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죠.

[앵커]

그래서 복잡해지는 거군요.

[인터뷰]

후방총국도 원래는 인민무력부의 후방총국이었습니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군수사령부입니다.

군에다 소위 군수물자를 보급하는 부서인데 후방총국이 왜 중요하냐면 후방총국장이 국방위의 직속인데 전에는 인민무력부의 후방총국이었지만 지금 형식적으로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이라는 호칭을 갖고 있습니다.

후방총국장이 중요한 이유는 여기서 총참모부 소속의 1개 군단이 쿠데타를 일으키기 위해서 평양으로 들어간다라고 가정을 했을 때 후방총국의 지원 없이는 병참지원이 없으면, 무기라든지 트럭이라든지 이런 것의 지원이 없이는 평양으로 갈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총참모부가 쿠데타를 마음 먹어도 군수, 병참지원을 안 해 주면 안 되는 것이죠.

[앵커]

원장님 저희가 제일주목해야 될 부분은 원장님이 처음에 설명하시려고 했던 당의 조직지도부 저 부분인데요.

저 부분을 주로 설명해 주시기 전에 먼저 설명을 먼저 듣는거니까요.

그다음에 이쪽 짧게 설명해주시죠.

여기 국가안전보위부가 있고요.

인민보위부가 있고요.

호위총국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것도 국방위원회 산하에 있습니다.

국방위원회 산하에 국가안전보위부가 있고 김원홍 대장이 지금 보위부장을 하고 있죠.

우리 같으면 국내사찰하는 비밀경찰입니다.

인민보안부는 우리로 보면 경찰에 해당되는 경찰청.

국내 치안유지 부서죠.

국내 치안유지 부서고요.

그다음에 이 두 부서가 모두 군사칭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역 군인들입니다.

우리는 국가정보위라든지또 경찰은 자체가 있는데.

현역군사.

군인들이 견장같은 걸 답니다.

[앵커]

이 조경철이라는 인물은 어떤 인물입니까?

[인터뷰]

바로 군 내부에서 사찰하고 군내부를 감시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보위사령부입니다.

우리로 비유하면 기무사령부라고 할 수 있지만 북한은 특수하니까 보위사령부의 보위사령관을 맡고 있습니다.

군내부에서 쿠데타를 방지하고 군의 모든 것을 보위사업을 하는 곳이 조경철이 담당하는 보위사령부입니다.

[앵커]

원장님 지금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분석이 지금 실제로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그러니까 김정은의 뭐랄까.

김정은에 버금가는 실세가 노동당에 있는 바로 조연준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다.

그래서 황병서나 최룡해보다도 그쪽이 더 숨은 실세다라고 하는데요.

원장님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인터뷰]

저는 그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북한은 수령유일독재체제이기 때문에 김정은 하에서 김정은의 방침하에서 권위를 누리는 것이지 김정은을 능가하는 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앵커]

김정은을 능가하는 것이 아니라 최측근이다라는 것은 맞습니까?

[인터뷰]

최측근은 맞지만 북한에서는 실세라는 표현을 붙이는 안 됩니다.

[앵커]

자기 독자적으로 권력을 행사할 수 없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파를 만들 수 없는 것이죠.

[앵커]

그러면 황병서, 최룡해, 조연준 이 3인의 역학구도는 어떻습니까?

[인터뷰]

조연준이 중요한 것은 뭐냐하면 조직지도부에서 북한의 모든 기관을 직접적으로 통제하고 검열하고 감시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조직지도부가 크게 세 가지 부분이 있습니다.

첫째는 중앙기관을 담당하는 부분이 있어요.

이걸 본부당 부분입니다.

바로 조연준이 본부당 부분의 제1부장입니다.

[앵커]

조직지도부 부장은 없고.

[인터뷰]

부장은 있는데 공개를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직지도부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공석으로 남겨놓고 직접 김정은이 겸하고 있는, 이런 식으로 우리가 파악하면 될 겁니다.

제2부분이 지방기관을 담당하는 검열하는 부분이 있고 제3부분이 군사담당입니다.

바로 군사담당이 제1부부장이 사람들은 잘못 알고 있지만 김경옥 대장이 있습니다.

황병서는 김경옥 대장 밑에서 부부장을 했습니다.

부부장을 하다가 제1부부장으로 승진을 해서 이번에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을 나간 거죠.

현재 황병서는 조직지도부에 없습니다.

조직지도부의 군사 부분의 제1부부장은 김경옥 대장이라고 따로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원장님, 이런 표현은 맞는 겁니까?

지금 북한 권부에서 2인자는, 정권에서 2인자는 조연준이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아닙니다.

2인자라는 표현이 수령1인독재체제에서 맞지 않습니다.

[앵커]

측근 중에서 넘버원은?

[인터뷰]

넘버원은 김창선입니다. 김창선은 우리로 말하면 김정은의 비서실장입니다.

비서실장이기 때문에 김정은 서기실을 운영하면서 서기실에서 올라오는 모든 각 부문에서 올라오는 결재를 서기실을 거쳐서 김정은한테 비준 받으러 올라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실제 문고리 권력을 일부 언론은 조연준이라고 했지만 잘못된 표현입니다.

실제로 문고리 권력이라고 하면 김창선이죠.

김창선이 우리로 말하면 비서실장 역할을 하면서 모든 결재, 비준받을 내용을 거르고 제끼고 만나게 하는 게.

[앵커]

어떤 인물입니까?

[인터뷰]

김창선은 북한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인데.

사실상 장성택 계열입니다.

행정부부부장도 했고요.

정성택이 행정부부장할 때 행정부부장도 했고 그런데 이분이 더 재미있는 이유는 뭐냐하면 이분의 장인, 장모가 중요합니다.

장인어른이 바로 유경수입니다.

유경수는 바로 6.25남침전쟁때 서울을 제일 먼저 들어온탱크 부대의 여단장이 바로 유경수입니다.

유경수 부대인데 이 유경수의 부인이 누구냐, 황순희.

90이 넘었는데.

황순희는 조선인문박물관 박물관 관장입니다.

그런데 두 분 사이에 딸이 있는데 유춘옥이라는 딸이 있습니다.

그 딸하고 김경희하고 친구입니다.

매우 친합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 직접 김정일과 김경희를 황순희가 키웠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황순희가 권력을 누리고 있고 바로 김창선이 그 분의 사위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원장님 흥미진진한데요.

저희가 2편을 다시 모셔서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김창선을 주목해야 된다.

저는 처음 들어본 이름인데요.

감창선을 주목해야 되고 북한 권우에 대해서 권부에 대해서는 다음에 모셔서 좀더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조연준도 매우 중요합니다.

중요하지만 김창선이 중요합니다.

[앵커]

거의 평생을 북한 권부를 연구하신 권위자입니다.

유동열 박사의 분석을 들었습니다.

다음에 한 번 더 저희가 모셔서 오늘 못 들은 얘기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