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헌 언급, 실수라 생각 안 해"

청와대 "개헌 언급, 실수라 생각 안 해"

2014.10.21.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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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개헌 필요성에 대한 언급과 관련해 실수로 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무원 연금 개혁 법안은 올해 안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현 기자!

청와대가 김무성 대표의 개헌 발언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죠?

[기자]

청와대의 관계자가 기자들과 만나 개헌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선 개헌에 대해서는 국가가 장기적으로 나은 상황으로 가기 위해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이 개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공무원 연금 개혁 등 시급한 국정과제들이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무성 대표의 개헌 필요성에 대한 언급과 관련해서는 실수로 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방문 중에 기자들의 질문에 개헌 필요성을 말한 것이 불찰이었다고 해명하는데, 당 대표라는 분이 실수로 언급했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청와대가 김 대표에게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일부 언론의 지적에 대해서는 황당하다고 답했습니다.

당시 이탈리아 순방 중이었고, 그런 것을 챙길 수 잇는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청와대 개입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앵커]

공무원 연금 개혁의 시급성도 언급했다고요?

[기자]

청와대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반드시 연내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자들과 만나 김기춘 비서실장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비공개 고위 당정청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해마다 수조 원씩 세금이 들어가야하는 상황에서 빠른 고령화 속도를 감안하면, 연금 개혁을 늦출 수 없고, 연내에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난 19일 당·정·청 회의에서, 연금 개혁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개혁 의지를 의심받지 않겠냐며 여당에 연내 처리를 강하게 요구를 했고, 참석자들도 연금 개혁의 당위성과 시급성은 다 공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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