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사장, '친박 자기소개서' 논란

코바코 사장, '친박 자기소개서' 논란

2014.10.21. 오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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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코바코와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곽성문 코바코 사장의 이른바 '친박 자기소개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공개한 곽 사장의 사장 재공모 지원서를 보면 곽 사장은 이번에 공직을 맡게 된다면 이것이 자신의 마지막 공직이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한 작은 노력이라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곽 사장은 또 육영수 여사 서거 20주년인 1994년 당시 큰 영애와의 인터뷰를 계기로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박근혜 대표의 측근이 됐고, 이른바 친박그룹의 일원으로 의정활동 4년 내내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고 소개했습니다.

새정치연합 전병헌 의원은 지상파 방송의 재원 공급을 맡은 인사가 '친박 정권'의 성공을 위해 온 몸을 불사르겠다는 자세를 가져서는 공영방송의 중립성을 이룰 수 없다는 게 상식적인 판단이라며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곽 사장은 자기소개서를 쓰는 과정에서 코바코에서 해나가는 규제 완화와 국회 입법활동과 관련해 4년 간의 의정활동이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쓴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정치적 견해가 코바코의 공적 업무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거듭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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