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1 자석만 대도 오작동...알고도 양산 강행

K-11 자석만 대도 오작동...알고도 양산 강행

2014.10.21. 오전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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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이 국산 명품 무기라고 자랑해 온 K-11 복합 소총, 그동안 잦은 폭발 사고에도 불구하고 양산이 재개됐는데요.

이번엔 총에 자석만 갖다 대도 오작동하는 치명적인 결함이 드러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우리 군이 알면서도 사업 추진을 강행했다는 겁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외관부터 독특한 미래형 복합소총 K-11!

일반 소총탄환과 별도로 산탄의 일종인 20mm 공중폭발탄을 발사할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그동안 이 공중 폭발탄이 내부에서 터지는 사고가 잇따랐는데,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자석만 갖다대도 공중폭발탄이 격발되거나, 아예 먹통이 되는 치명적인 결함이 나타난 겁니다.

전자 장비인 탓에 자기장이 격발센서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특히, 육군이 보급할 예정인 신형 전투헬멧에는 자석이 들어간 마이크가 장착돼 있어서 문제는 더 커지게 됩니다.

[인터뷰: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특전사 요원들은 전투헬멧 갖다 대면 총이 알아서 나가 버리고, 아니면 방전되는 상황이 됩니다."

이 같은 문제는 이미 지난 5월30일 국방기술품질원의 실험결과 드러났습니다.

그런데도 군은 품질보증기관을 바꿔가면서까지 사업추진을 강행했습니다.

새롭게 선정된 품질보증기관은 국방과학연구소!

다름 아닌 K-11 소총을 개발한 주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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