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에볼라' 선발대 파견...보건 인력 공모

내달 초 '에볼라' 선발대 파견...보건 인력 공모

2014.10.20. 오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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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아프리카 현지에 보건 인력을 파견하기에 앞서 다음 달 초 선발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후 파견될 보건 인력은 공모를 통해 전문성 있는 자원자를 중심으로 선발할 방침입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6일 아셈 정상회의에서 에볼라 피해지역에 보건 인력 파견을 발표한 뒤 정부가 구체안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회를 열어 우선 다음 달 초 외교부와 복지부, 국방부 관계자 6~7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오영주,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파견 인력의 안전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므로 선발대가 먼저 가서 안전대책들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점검한 다음에 본대 파견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파견되는 본진은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군 보건 인력과 민간 전문인력으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자발성을 우선으로 선발 한다는 원칙 아래 이번 주부터 공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감염병 환자를 진료했거나 또 감염병에 전문성이 있는 의사 또는 간호인력 또 실험실 인력 등을 중심으로 저희가 공모를 받을 것이고..."

자원자 중에 감염병 환자를 진료한 경험이 있는 의료진과실험실 인력 등 전문성을 엄격히 따져 선발한다는 방침입니다.

구체적인 파견 규모와 일정은 공모 상황을 지켜본 뒤 추후 결정할 계획입니다.

활동 지역은 에볼라가 창궐하고 있는 서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중에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현지 파견 전 사전 교육은 물론 감염 사태에 대비한 대응 방안과 함께 귀국에 즈음해 일정 기간 격리하는 등의 안전대책도 수립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우리 해외 긴급구호대가 전염병 대응에 파견되는 것은 처음인 만큼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무엇보다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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