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베레모' 육군 납품업체, 올해 또 '낙찰'

'짝퉁 베레모' 육군 납품업체, 올해 또 '낙찰'

2014.10.19.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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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신병들에게 지급되는 베레모 원산지를 속여 중국산 짝퉁을 납품했던 업체가 올해 또 베레모 군납계약을 맺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국내 한 군납 업체가 육군의 베레모 22만 개 경쟁 입찰에 신청해 최종 낙찰을 받았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08년부터 4년여 동안 중국산 짝퉁 베레모 200만여 개를 국내산이라고 속여 육군에 납품해온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5월에는 또다른 육군 모자 납품 과정에서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석 달동안 입찰제한 조치를 받았습니다.

방사청은 검찰이 사건을 기소하기 전까지는 입찰을 제한할 수 없으며, 시험 성적서 위조 혐의는 베레모 납품 계약이 이뤄진 뒤에 발견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조은 [jo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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