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에 30일 2차 고위급접촉 제의

정부, 북에 30일 2차 고위급접촉 제의

2014.10.15.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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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2차 남북 고위급접촉을 오는 30일 갖자고 북한에 제의했습니다.

제의한 지 이틀이 지났는데 아직 북측의 답변은 없습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오는 30일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을 판문점에서 갖자고 북측에 제의했습니다.

1차 고위급 접촉 수석대표인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명의로 북측 원동연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에게 전달됐습니다.

[인터뷰:임병철, 통일부 대변인]
"고위급 접촉 수석대표 명의로 제2차 고위급 접촉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10월 30일 개최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지난 4일 북한 고위급이 남측을 방문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 2차 고위급 접촉을 갖자고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13일 제의하고도 만 이틀이 지나도록 이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지난 13일)]
"북한에 제의할 내용에 대해 검토 중이어서 정확한 내용 확정되지 않았고 북한에 제의할 정확한 시점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서해 북방한계선에서의 남북 함정간 사격전과, 연천 총격전으로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인 겁니다.

아직까지 북한의 답변은 없습니다.

북측이 이번 제의에 응하면 지난 2월 1차 고위급 접촉에 이어 8개월 만에 남과 북이 만나게 됩니다.

2차 고위급 접촉에서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 등을 제기하면서 연내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 사이 3년 8개월 만에 열린 군사당국간 접촉에서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북측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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