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북 전단지 향해 총격...우리 군 대응 사격

북, 대북 전단지 향해 총격...우리 군 대응 사격

2014.10.10. 오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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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오후 우리 측 민간단체의 날린 대북 전단지를 향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실탄은 우리 측 경기도 연천 지역에 떨어졌고, 우리 군이 즉각 대응사격에 나섰습니다.

김정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우리측 연천지역 상공에 14.5mm로 추정되는 고사총을 발사한 것은 오후 3시 55분쯤.

오후 2시쯤 우리 측 민간단체가 날린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공중으로 10여 발을 발사한 것입니다.

우리 군은 오후 4시 50분쯤 부대 주둔지와 삼곶리 중면사무소 부근에도 총탄 여러 발이 떨어졌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6차례 대북 경고방송을 한 뒤 북한군 GP를 향해 12.7mm K-6 기관총 40여 발을 대응사격했습니다.

적 도발 원점이 파악되지 않으면 인근 지역의 적 GP로 사격한다는 절차에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양 욱, 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적이 활용한 것인 14.5mm 고사총을 쏜 것입니다. 이것에 해당하는 대한민국 국군이 사용하는 것은 K-6라는 대공기관총입니다. 그것에 12.7mm 탄환을 발사함으로써 북한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상황은 남북 GP간의 2차 총격전으로 확산됐습니다.

북한군이 우리군 GP 상공으로 사격을 했고 우리 군도 북한GP 쪽으로 K-2 소총 여러발을 맞대응했습니다.

군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연천 일대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지만 더 이상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이번 충돌에서 우리 군이나 민간 피해는 없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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