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세비, 또 인상?

국회의원 세비, 또 인상?

2014.10.02.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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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개월 동안 법안처리를 하나도 하지 않았던 국회, '무능국회'·'식물국회'라는 비판이 쏟아졌는데요.

그런데 국회의원 월급 인상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의원 세비를 공무원 보수 인상률과 같은 폭, 그러니까 3.8% 높이기로 하는 세출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국회에서 그대로 확정되면 내년 국회의원 1인당 연간 세비는 1억 4320만 원으로, 올해보다 524만 원 많아지는데요.

정치권에서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어제 반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오늘은 이완구 원내대표가 "개인적으로는 세비를 올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인 박지원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 와중에 세비 인상?'이냐며 반대입장을 밝혔습니다.

세비 인상에 대한 네티즌들의 시선도 고울 리가 없겠죠?

'월급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깎아야 한다', '국민이 주는 월급이니 국민이 정해야 한다' 며 인상에 반대하는 댓글이 잇따랐고, '월급은 더 적게 받고 일은 더 많이 하는 유럽의 국회의원을 본받아야 한다'는 따끔한 질책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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