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대령, 현역 때 특혜 주고 전역 뒤 취직

해군 대령, 현역 때 특혜 주고 전역 뒤 취직

2014.10.02. 오전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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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구조함 '통영함' 납품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오 모 전 해군 대령이 방위사업청 재직 시절 해당 함정에 설치된 또 다른 부실 장비를 선정하는 데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오 전 대령은 전역하자마자 두 달 만에 자신이 사실상 특혜를 준 부실 장비 제작 방산업체의 계열사에 간부로 취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입수한 자료를 보면 오 전 대령은 지난 2010년 12월 방사청에서 상륙함사업팀장으로 전역한 뒤 2011년 2월 해당 방산업체 계열사에 부장으로 취업했습니다.

오 전 대령은 해군과 국방기술품질원, 방사청 내부 등의 반대에도 통영함에 장착할 발전기와 엔진 납품업체로 해당 방산업체가 선정되는데 개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의 장비는 결국 고장을 일으켜 통영함 건조가 18일 동안 지연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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