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스포츠 승전보 대대적 선전...이유는?

북, 스포츠 승전보 대대적 선전...이유는?

2014.09.27.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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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스포츠 승전보 대대적 선전...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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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최근 아시아축구연맹 청소년 대회 우승과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메달 소식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광'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스포츠를 통해 주민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6세 이하 아시아연맹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북한선수단의 환영행사입니다.

최룡해와 노두철 같은 최고위급 인사가 마중을 나왔습니다.

이어 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평양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펼치자 주민들이 꽃술을 흔들며 열렬히 환영합니다.

[인터뷰:조선중앙TV]
"강성 국가 건설에서 일대 비약을 일으켜 나가고 있는 시기에 국제무대에서 남홍색 공화국기를 자랑스럽게 휘날린 선수들을 맞이한..."

축구 선수단과 시민들은 우승의 공을 당과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돌립니다.

[인터뷰:평양 시민]
"이번이 우리 선수들이 거둔 경기성과는 우리 당의 체육 강국 건설 구상을 높이 받들고 훈련에서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장성일, 북한 축구선수]
"경애하는 원수님,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인천아시안 게임의 승전보도 연일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가 뉴스시간의 절반을 아시안게임 소식에 할애할 정도입니다.

[인터뷰:조선중앙TV]
"제 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연일 이룩하고 있는 성과는 아시아 체육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스포츠광으로 알려진 김정은은 체제유지와 주민결속에 스포츠가 효과적이라는 판단 아래 체육강국 건설에 대대적인 투자와 함께 선전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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