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4시 회동...정국 현안 논의

[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잠시 뒤인 오후 4시 첫 회동을 갖고 정국 현안을 논의합니다.

꽉 막힌 정국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오늘 대표 회동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세월호 특별법이 가장 큰 관심사일 텐데요.

[기자]

오늘 회동은 일단 여야 대표간 상견례 자리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새정치연합의 지도부가 새로 꾸려진 만큼 관례적으로 있어온 여야 대표간 첫 회동이라는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정국 정상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은 여야 원내대표, 그러니까 이완구·박영선 원내대표가 책임을 지고 있는 문제로, 대표 회동만으로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의 핵심 관계자는 이번 대표회동은 세월호법 담판을 위한 회동은 아니라며, 세월호법은 원내대표간 정리가 먼저 필요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어제 새로 구성된 세월호 가족대책위의 신임 대표단이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줘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힌 상황에서, 여당 내부에서는 세월호법 타결이 쉽지 않다고 보고, 민생현안 우선 처리 방침을 밀어붙여 한다는 기류가 커지고 있어 정국 대치가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새누리당이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90여 개 비쟁점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것을 예고한 가운데, 문희상 위원장이 지난주 국회 정상화의 데드라인으로 사흘 늦춘 29일을 언급하며 사실상 본회의 연기를 요구했는데, 이와 관련해 여야 대표가 어떤 대화를 나눌지, 의사일정 조율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안윤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