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오늘 국빈방문 공식일정 시작..."통일전도사 돼달라"

박근혜 대통령, 오늘 국빈방문 공식일정 시작..."통일전도사 돼달라"

2014.09.22.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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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국빈방문 공식 일정에 들어갑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어제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비정상적인 분당 상황을 하루 속히 극복해야 한다며 동포 한 분 한 분 통일의 전도사가 돼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캐나다 오타와에서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이 우리 정상으로 15년 만에 캐나다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도착 첫 일정으로 캐나다 동포들을 찾았습니다.

꽃 문양 저고리에 옅은 주황색 치마의 한복을 입은 박 대통령은 우선 통일 비전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준비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막중한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내년이면 분단 70년을 맞게 됩니다. 비정상적인 분단 상황을 하루 속히 극복하고 평화롭고 자유로운 통일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통일을 위해 우리 내부의 준비도 필요하지만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한반도 통일의 비전을 캐나다 국민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도 많이 노력해주시고, 한분 한분이 통일의 전도사가 돼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와 캐나다의 끈끈한 인연도 언급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석호필'로 알려진 스코필드 교수는 우리와 함께 항일운동을 했고, 6·25 전쟁 때는 미국, 영국에 이어 캐나다는 세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했다면서 양국은 앞으로 더 큰 50년을 열어갈 출발선에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문제와 관련해선 비정상적인 관행과 적폐를 청산하는 국가 대혁신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동포들의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더불어 정부도 캐나다 내 한글학교 지원 확대 등을 통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한-캐나다 FTA에 정식으로 서명할 예정이라며 양국 관계는 경제뿐 아니라 서비스산업, 문화산업까지 망라하는 포괄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오타와에서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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