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박지원·정세균, 당 비대위 참여

문재인·박지원·정세균, 당 비대위 참여

2014.09.21.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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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끌 비대위에 친노 좌장인 문재인 의원을 비롯해 당권 주자들이 참여하게 됐습니다.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내일 여야 대표가 만나 정국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영 기자!

먼저 새정치연합 비대위 구성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새정치연합이 문희상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한 데 이어 비대위 구성을 마쳤습니다.

대선 후보를 지냈고 친노 좌장인 문재인 의원을 비롯해 각 계파의 대표성이 있고 중량감 있는 내부 인사들로 구성됐습니다.

문 의원 이외에 당 대표 출신인 5선의 정세균 의원, 원내대표 출신인 3선의 박지원 의원 등이 포함됐고, 민평련 쪽에서는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밖에 원내대표인 박영선 의원이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문재인, 박지원, 정세규 의원 등 잠재적 당권 주자들이 모두 포함된 게 눈에 띕니다.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비대위 참여 요청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문희상 위원장은 지난 18일 대통령 후보나 당 대표가 되려는 사람들, 당의 주주 또는 지분을 가진 사람들이 비대위에 와야 힘을 갖고 당을 살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이러한 기조에 따라 비대위가 구성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선 내용을 발표한 조정식 사무총장은 공정성을 원칙으로 전당대회 준비와 당 혁신을 힘있게 추진할 인사들로 비대위를 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위원장은 내일 첫 비대위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비대위 체제 가동에 들어갑니다.

[앵커]

새정치연합 문희상 체제가 가동되면서 정국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되는데요,

양당 대표가 이르면 내일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희상 위원장이 이르면 내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간이나 장소가 정해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양측이 꽉 막힌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정기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조속히 만나야 한다는 데 이미 공감대를 이뤄 내일이나 늦어도 이번 주 초에 만나 국회 정상화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여야가 핵심 쟁점인 세월호법에서 이견이 큰 만큼 두 대표가 만난다고 해도 곧바로 일괄 타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역할 분담을 강조하면서, 문 위원장이 협상에 직접 참여하는 것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문 위원장이 세월호법과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는 대신 특검 양보안이라는 한 단계 낮은 요구안을 들고온다 해도 최종 합의는 여야 원내대표인 이완구, 박영선 원내대표에게 맡겨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는 26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정기국회 일정을 진행할 뜻을 밝힌 상태여서 여야 대표 회동 결과에 따라 의사일정이 정상화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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