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단속정 1척 NLL침범...군 경고사격

북 단속정 1척 NLL침범...군 경고사격

2014.09.19. 오후 4: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 단속정 1척이 서해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아시안게임이 시작되는 날이어서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군 당국은 북 단속정이 의도적으로 남하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낮 12시 10분쯤 백령도 서북쪽 서해북방한계선.

서해 NLL을 침범하는 미상의 물체가 우리 군에 포착됐습니다.

곧바로 출동에 나선 해군은 경고방송을 하며 북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합니다.

[인터뷰:해군 경고방송]
"백령도 북방 귀측 선박 1척이 현 시각 계속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리 관할구역에 과도하게 접근하였다. 즉각 북상시켜라. 이상!"

서해NLL은 넘은 미상의 물체는 북한 단속정.

해군은 NLL을 900미터 가량 남하해온 북한 단속정이 북상하지 않자 6발의 경고사격을 가했습니다.

북한 단속정은 일종의 어업지도선이지만 무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 단속정이 남쪽으로 내려오던 전마선을 단속하기 위해 NLL을 침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 단속정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은 직후인 12시 16분, 전마선을 끌고 북쪽으로 퇴각했습니다.

군 당국은 의도적인 도발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지만 아시안게임이 시작되는 날에 NLL을 침범한 배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