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오늘 모리 전 총리 면담...한일 정상회담으로 가나?

박근혜 대통령, 오늘 모리 전 총리 면담...한일 정상회담으로 가나?

2014.09.19.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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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일 두 나라 사이 관계 개선 움직임이 가시화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를 만납니다.

모리 총리가 전달할 일본 정부의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한일 정상회담으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차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지한파인 모리 총리는 아베 총리의 친서를 들고와 조기에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 뜻을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과거사와 영토 문제에 발목 잡혀온 양국 관계를 풀어보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한일축제한마당 10주년 행사에 처음으로 벳쇼 고로 일본대사와 나란히 참석했고, 유흥수 주일 대사는 도쿄에서도 개최되는 이 행사 준비회의에 참석해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인터뷰:유흥수, 주일 대사]
"한일 양국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여러분들의 지혜를 얻어가면서 (열심히 해나가겠습니다.)"

한일 문화외교국장급 회의도 4년 만에 재개돼 수교 50주년 기념 행사 추진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김동기, 문화외교 국장]
"(내년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에) 다양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양국 외교부가 협력하기로 하였고..."

현 정부 첫 한일 차관급 전략대화가 다음 달 1일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앞서 다음 주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회담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한일관계 정상화의 척도로 삼고 있는 만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는 오늘 4차 국장급 협의에서 일본이 얼마나 성의있는 해결안을 들고 나올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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