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새 비대위원장 누가 되나?

야당의 새 비대위원장 누가 되나?

2014.09.18. 오후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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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이 잠시 뒤 비대위원장 추천단 회의를 열고 위기의 야당을 이끌 새 비대위원장을 선출합니다.

중진 의원 가운데 한 명이 낙점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계파 별로 지지하는 후보가 달라서 난상토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조은 기자!

새로운 비대위원장 오늘 결정되는 건가요?

[기자]

비대위원장 자리를 내놓은 박영선 원내대표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추천단 회의가 잠시 뒤 오후 2시에 시작됩니다.

야당의 지도부 공백 사태가 길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오늘 결론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추천단 회의에서 한 명을 낙점하면, 박영선 원내대표가 곧바로 지명을 하기로 해서, 이 회의에 결과에 야당의 새 비대위원장의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먼저, 회의 구성원을 보면 당의 원로와 중진 의원들입니다.

전직 당대표와 대선주자가 포함된 상임고문단, 여기에 전직 원내대표, 국회 부의장을 지낸 27명이 추천단에 들어갔습니다.

원외에서는 권노갑, 정대철, 임채정 고문 등이 참석하고 원내 의원 중에서는 문재인, 박지원, 이해찬 의원 등이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비대위원장으로는 누가 유력한가요?

[기자]

당 내부 중진의원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문희상, 이석현, 박병석 의원과 유인태, 원혜영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 후보들 모두, 대표나 원내대표를 지낸 당의 중진이다 보니, 비대위 추천단에도 포함돼 있습니다.

때문에 추천단 회의에서는, 자천타천으로 후보들을 거론한 뒤에 난상 토론을 거쳐 한 명의 비대위원장으로 의견을 좁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번 비대위원장은 차기 당대표 경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지역 조직을 재정비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차기 당권 주자들, 그리고 계파 별로 누가 비대위원장이 되느냐에 따라 이해 관계가 엇갈릴 수 밖에 없습니다.

지지하는 후보도 각기 다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야당 최대 지분을 가진 친노무현계에서는 문희상 상임고문을, 정세균계는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당내 중도파는 이석현 현 국회부의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이 한 명으로 압축되면 곧바로 지명한 뒤, 의원총회나 당무위원회 등을 통해 정식으로 보고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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