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면 넓히는 한일...갈등에서 대화로?

접촉면 넓히는 한일...갈등에서 대화로?

2014.09.18. 오전 11: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과거사 문제로 한일관계 경색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일 두 나라 사이에 대화와 교류 움직임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4년 만에 외교국장급 협의까지 재개됐고 내일은 모리 전 일본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입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한일축제한마당 10주년 행사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우리 외교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행사에 참석해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와 나란히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윤 장관과 벳쇼 대사는 이어 이례적으로 단독 회동을 갖고 양국관계 개선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인터뷰:윤병세, 외교부 장관]
"이런 행사들이 더욱 더 빈번해짐으로 인해 양국민들 관계뿐아니라 양국 정부간 관계도 더 좋아질수가 있습니다."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과거사와 영토 문제에 발목 잡혀온 양국 관계를 풀어보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한일 문화외교국장급 회의도 4년 만에 도쿄에서 재개됐습니다.

양측은 두 나라의 인적 교류 증진과 내년 수교 50주년 기념행사 추진 방안 등을 협의했습니다.

현 정부 첫 한일 차관급 전략대화가 다음달 1일 열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4차 국장급 협의도 (내일) 열립니다.

우리 정부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한일관계 정상화의 척도로 삼고 있는 만큼 이번 협의에서 일본측이 얼마나 성의있는 해결안을 들고 나올지가 관계 개선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또 모리 요시로 전 총리가 아베 총리의 친서를 들고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어서 한일 정상회담 의지를 거듭 전달할 지 주목됩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