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강대강'...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 선출

여야, '강대강'...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 선출

2014.09.18.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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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의 국회 복귀로 야당의 내홍은 일단 봉합됐지만, 국회 정상화는 산 넘어 산입니다.

새누리당은 오늘이라도 당장 야당이 국회 정상화를 선언하라고 야당의 국회 참여를 설득했지만, 사실상 지도부 공백상태인 새정치민주연합은 현실적으로 여력이 없어 보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오늘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입니다.

국회 연결해 오늘 정국 상황 좀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박조은 기자!

정기국회가 벌써 3주째 파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여야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부터 박영선 원내대표가 당무에 복귀했지만, 당장 오늘 정기국회 정상화가 여야의 주된 현안이 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일단 오늘 아침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박영선 원내대표가 전화를 걸어 '조만간 국회 정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 이렇게 말했다는데, 별다른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누리당은 박 원내대표가 당무에 복귀했으니 오늘이라도 당장 국회 정상화를 선언하고 민생을 챙기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지도부가 사실상 공석인 점을 고려해 오늘은 야당의 정기국회 참여를 설득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김무성 대표는 회의에서, 야당이 없는 반쪽 국회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완구 원내대표도 국민이 염려하지 않도록 야당과 함께 국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내부 수습이 급한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장 정기국회에 나설 여력이 없는 상황입니다.

대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당무에 복귀한 뒤 첫 일정으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평가하는 기자 간담회를 마련했습니다.

앞서 야당은 정부의 담뱃값 인상을 간접세만늘리는 서민 증세 정책이라고 보고 연일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오늘도 전방위적인 비판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새정치연합의 비대위원장은 오늘 선출되는 겁니까?

[기자]

일단 박영선 원내대표는 가능한 오늘 비대위원장 선정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야당의 극심한 내홍을 불러온 비대위원장직은, 결국 야당의 원로급 중진의원들이 선출하게 됐는데요.

상임고문단과, 전직 원내대표, 국회 의장단 등 27명으로 비대위원장 추천단을 구성해 오늘 연석회의를 엽니다.

자천타천 추천을 통해 위기의 야당을 이끌어갈 비대위원장 한 명을 추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한 명으로 낙점되면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어 당내 의원들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주로 당내의 중진 의원이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문희상, 박병석, 이석현, 유인태, 원혜영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는데요.

계파 별로 지지하는후보가 갈립니다.

야당 최대 지분을 가진 친노무현계에서는 문희상 상임고문을, 정세균계는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당내 중도파는 이석현 현 국회부의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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