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박영선 칩거 끝...새정치 내분 수습될까? [손수조·정은혜]

[뉴스인] 박영선 칩거 끝...새정치 내분 수습될까? [손수조·정은혜]

2014.09.17. 오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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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의 젊은 정치인들입니다.

손수조, 정은혜 두 정치인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당 대표 돌아오셨네요.

축하드려야 되나요?

[인터뷰]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는 일인 것 같고요.

[앵커]

그런데 얼굴이 왜 심각하세요?

그러니까 뭔가 저는 이번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보면 시한부 당대표, 시한부 원내대표, 이런 생각도 해 봤습니다.

[앵커]

비대위원장은 그만 두는 거고요.

원내대표만 남아있는 거죠.

[인터뷰]

그래서 시한부 원내대표가 되러고 하시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해 봤는데요.

좀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앵커]

그래서 그런지 좀 수척해 보이네요.

요새 당 때문에 고민 많이 하셨나봐요.

[인터뷰]

되게 좀 고민을 많이 하기는 했는데.

그러니까 저는 두 가지 정도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어요.

일단 박영선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본인이 130여 명의 국회의원을 이끌고 있는 원내대표였습니다.

그런데 본인 스스로가 탈당을 언급했다는 것 자체가 저는 굉장히 잘못된 리더십의 형태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특히 지난번 있었던 세월호 협상과정에서의 실패와 이번에 또한 비대위원장 영입에 관련해서 또 실패가 계속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과라든지 양해를 구하는 것이 없었고, 그런 점에서 아쉬운 점이 있고요.

특히 저는 우리 당의원들에게도 이번에 많이 실망을 했습니다.

특히 박영선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본인들이 두 번이나 신임한 원내대표입니다.

그러니까 말씀드리면 몇 개월 전에 원내대표 선거가 있었고요.

그때 의원들이 직접 손으로 박영선 원내대표를 뽑았던 것이고요.

이번에 7.30재보선 선거가 끝나고 나서 비대위원장을 선임할 때도 본인들이 신임을 해서 원내대표로 세우신 분인데.

비대위원장으로 세우신 분이요.

결과적으로 몇 달도 안 되는 기간동안 다시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해라, 내려놓아라라고 운운한다는 것은 본인이 신임해 놓고 또 다시 흔들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고질적인 그런 행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오늘은 저 혼자 질문을 두 분한테 드리지 않고 하나씩 질문을 번갈아서 한 명씩, 한 명씩 이렇게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손 위원장 질문하시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박영선 원내대표가 사퇴결심 철회하고 돌아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혹시 들어왔나요, 그 말이?

아직?

들어오면 저희가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셨어요, 손 위원장님.

[인터뷰]

방금 정은혜 부소장님께서는 굉장히 따갑게 말씀을 하셨어요.

본인 당에 대해서 따갑게 말을 하기가 힘들거든요.

수척해진 이유를 저는 알 것 같아요.

그런데 새누리당 입장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요, 굉장히 안쓰러워요, 박영선 대표가 안쓰러워요.

왜냐하면 이런 모양새잖아요.

나무까지 올라가라, 나무에 올라가라 올라가라 했어요.

나는 안 올라 간다했는데도 올라가라, 올라가라 해서 억지로 올라갔는데 올라가자마자.

본인 의지 반 그리고 주변에서의 권유 반으로 올라갔는데 올라가자마자 그 나무를 흔들어버리는 모양새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안쓰럽고 안타깝고.

그런데도 박영선 원내대표 기자회견도 하시면서 돌아오신 건 참 잘하신 것 같은데 이거 가지고도 이거 과연 벼랑끝 전술 아니었느냐 라고 나오거든요.

리더십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받으시는 것 같고.

그래서 아까 정은혜 부소장님이 몇 번 실패를 했다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저는 그 실패가 박영선 대표만의 실패는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그 남성 중진의원님들.

그 밑에서 나무 흔드시는 분들도 실패의 원인이 있다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어쨌든 원내대표로 우리가 새정치에서 임명하신 분이라면 같이 가는 화합을 하셔야 되는데 그런 모습보다는 훈수하시고, 트위터상에서 뒤에서 조종하시려는 면이 더 큰 것 같아서 이런 모양새가 안타까웠어요.

[앵커]

특정인 얘기하시는 거죠?

본인지역구라고 그분 얘기하시는 거죠?

[인터뷰]

이런 얘기들도 돌아다니더라고요.

세종대왕이랑 이순신 장군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대표를 한다고 해도 조정이 불가능하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이런 얘기까지 요즘 돌아다니고 있는데요.

특히 지금 비대위가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총선에서 공천권을 가질 수 있는 지도부를 선출하는 그런 과정을 담당하는 비대위이기 때문에 당에 계신 모든 분들이 더 본인의 이득이나 욕심이나 이런 것들이 저는 개입될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그게 또 아예 없을 수는 없잖아요.

당인데.

자기 정치생명과도 직결되는 건데요.

[인터뷰]

저는 그 관심을 한 절반 정도 다음 대선을 위해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그러니까 당권도 중요한데 저는 왜 대권은 그렇게 간절히 바라고 있지 않은지, 그런 생각도 해 봤습니다.

[앵커]

집권을 진짜 원하는 건지 아니면 제1야당이 계속 우리는 좋다는 건지 그게 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아요.

[인터뷰]

제1야당이 되면 어쨌든 지금 대한민국의 선거구조제도상 소선거구제도이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아니면 새정치민주연합이 당선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대충 절반의 표만 얻으면 내가 국회의원하고 배지다는 데는 문제없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집권을 하고 수권정당이 되고 우리의 정책을 대한민국을 통해서 바꾸고.

이런 거를 생각한다기보다는 일단 본인이 어떻게든 살아야 되고, 본인이 의원이 되고 이런 것에만 더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인터뷰]

저는 그 두개가 다르지 않은것 같은데요.

개인의 욕심.

그게 이어져서 지금 집권에 대한 욕심밖에 저는 안 보여요.

이 대한민국에서 제1야당으로서 어떻게 협상을 해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야 될 것인가에 대한 생각보다는 오히려 대권에만 욕심이 있는 모습.

오히려 집권에만 욕심이 있는 모습밖에 안 보이는 것 같거든요.

그 2개가 저는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다음 질문은 누가 하시겠습니까?

누구 차례예요?

손 위원님?

[인터뷰]

그러면 제가 질문을 하겠습니다.

어쨌든 박영선 원내대표께서 들어오셨는데 지금 이 강경파라고 일컬어지는 이 세력이 또 뭔가 문제제기를 하실 것 같아요.

어쨌든 앞으로의 얘기를 해야 되니까 미래의 얘기를 해야 되는데 강경파라고 하시는 분들은 바로 즉각 사퇴를 원하셨던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즉각 사퇴는 비대위원장 사퇴를 하셨지만 원내대표직은 계속 유지를 하시는데 앞으로도 강경파가 계속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까.

즉 계속 나무 흔들기는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터뷰]

그러니까 일정 부분 공감하는데요.

우리가 먼저 정의를 해야 할 것이 강경파가 도대체 누구냐.

어떤 의원이 강경파고 우리가 어떤 이름을 댈 수 있느냐 라는 거예요.

사실 저는 강경파는 모두가 강경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냐 하면 ABCD 계파가 있다고 하면 A의 계파의 수장이 당권을 잡게 되죠.

그러면 B, C, D의 계파에서 강경파가 돼버립니다.

계속 반대하게 되고 끌어내리고 물러나라.

이런 식의 반응을 보이게 되죠.

그러면 결국에는 A계파의 수장은 그 자리를 놓게 되고 B계파의 수장이 다시 또 당대표가 됩니다.

그러면 이제 C, D, E 계파에서 강경파가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강경파라는 것은 어떤 A라는 의원이 강경파야, 이렇게 규정할 수는 없고요.

권력을 잡은 분이 아닌 사람이 모두 다 강경파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가 되어 있고 저는 이 문제점에 대해서도 의원들이 인식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저는 좀 그런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과거 야당을 꽤 오래 취재했었는데 그때는 김대중, 동교동계 KT계, 누구도 자기가 거기 소속됐다는 걸 부인하지 않고 남들도 다 인정을 했어요.

지금은 그게 없어요.

친노라고 우리가 부르는 거죠.

그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다 같이 모여서 밥을 먹거나 회원 명부가 있거나 누가 돈을 좀 도와주거나, 그런 게 없단 말이에요.

말하자면 이념으로 뭉쳐있는 거예요.

이념과 성향이 비슷한 거예요.

신념이 비슷한 거예요.

그러니까 친노계가 그런 어떤 실질적인 이익을 위해서 뭉치는 그런 것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성향과 신념이 비슷하기 때문에 항상 어떤 사안에 대해서 한미FTA건 다 뭉친다 말이에요, 한 방향으로.

대부분 강경한 쪽으로 뭉쳐가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보면 앞으로도 이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는.

[인터뷰]

결국 그런 성향을 가진 강경파가 계속 흔들기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인터뷰]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강경파의 의견대로 가지는 않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도 즉각사퇴라는 것은 하지 않지 않으셨습니까?

그래서 강경파의 의견대로는 가지 않고요.

그대신 모든 결정이 하향평준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A라는 사람, B라는 사람, C라는 사람의 의견을 모두 담아야 되고 강경파의 반대를 잠식시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낮은 수준에서의 합의를 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이번에 박영선 비대위원장이 선임될 때도 의원들이 원했던 것은 혁신형 비대위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바꾸고 변화했으면 하는 의미에서 했는데요, 지금 이번에 사퇴설이 돌고 나서 결과적으로 또 다시 관리형 비대위원장 얘기가 또 나오더라고요.

그것은 아까 말씀드린 바로 하향평준화가 되어 버리는 거죠.

그러니까 관리형 비대위원장이라는 것은 둥글둥글하게 모두가 다 담을 수 있는, 그래서 정말 무난하게 그냥 갈 수 있는.

개혁이나 혁신과는 어울리지 않는.

[앵커]

재작년에 문희상 위원장이하신 게 대충 비슷한 거였거든요.

관리형.

그래서 지금 문희상, 유인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또다시 언급이 되고 있고요.

저는 계속 보니까 너무나 음악에서 도돌이표 있지 않습니까.

계속 연주하고 곡이 나올 만하면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원점으로 돌아가고, 이런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질문하시죠.

[인터뷰]

제가 질문하려고 했던 사진이 있는데요.

그 사진이 준비가 되어있나요?

[앵커]

사진 준비 되어 있겠죠.

5496.

저희끼리 얘기하는 용어입니다.

[인터뷰]

저는 사진을 한장 준비해 왔는데요.

어제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민이 대통령을 모독하는 것이.

그러니까 대통령을 모독하는 수준을 넘었다.

이런 이것은 바로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다.

이런 발언을 강하게 하셨는데요.

이 사진은 바로 지난 2004년이죠.

노무현 전 대통령님께서 그분을 소재로 한 그런 연극이 있었습니다.

그 연극에서 굉장히 입에 담기도 힘든 그런 욕설을 통해서 대통령님을 표현을 하셨던 그 공연장에서 정말 활짝 웃고 계시는 박근혜 대통령님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당시에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런 얘기를 했어요.

대통령을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을 욕함으로써 주권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저는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사실 대통령이라는 것은 그만큼 책임이 크지만 어떻게 보면 국민들의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그런 자리이기도 한데요, 사실 저희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설훈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내용 자체가 대통령을 비난하거나 욕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의혹이 있는데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신 수준인데 그렇게 국민의 의혹이라든지 국민의 비판, 본인이 듣기 거슬려 하는 말들을 들을 때 어제와 같은 반응을 하신다는 것은 제가 손 위원장님께 묻고 싶은 것이 도대체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고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국민의 위에 서고 싶으신 건지 아니면 정말 국민의 아래에서 본인이 생각을 하신 건지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어제 워딩이 나온 배경을 좀 볼 필요가 있는데 방금 부소장님께서 설훈 의원의 얘기.

7시간 연애 운운했던 그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건 그냥 생각을 말한 것뿐이다라고 했는데 정말로 부소장님이 그 워딩을 그 생각을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저는 정은혜 부소장에게도 실망입니다.

왜냐하면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게 맞지만 그것은 비판이 아니에요.

인격모독이고 인신공격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방금 보여주신 사진은 어떤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대한 풍자, 예술의 한 장면이었던 것 같아요.

국회의원이 작정하고 인신공격 하려고 했던 그 연극은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 비판 누구나 할 수 있고 국민들이 할 수는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께서 어제 말씀하신 건 국민들이 그렇게 모독한다는 게 아니었어요.

국회에서의 발언 수위가 너무 도를 넘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고 설훈 의원님의 그 말씀을 저는 비판이라고 보기보다는 인신공격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워딩이 나온 게 아닐까 싶거든요.

[인터뷰]

저는 과거에 했던 연극그런 것들도 다 그때 당시 의원님들이 연극을 하셨던 겁니다.

일반인들이 하셨던 게 아니고요.

그분들이 말던 말들을 들어보면 남성으로서 비하하는 말들이라든지 정말남성의 자존심을 건드릴 수밖에 없는 그런 표현을 통해서 대통령을 언급을 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얘기를 했어요.

나는 그렇게 해서라도 당신들이 스트레스가 풀린다면 나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저는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얘기하고 싶은 것은 그 자리는 모독당할 수도 있는 자리이고, 비판을 당할 수도 있는 자리이고 본인이 하지 않은 실수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비난을 감수해야 되는 자리입니다.

그런 얘기가 듣기 싫으면 그 자리에 있으면 안 됩니다.

그 자리에 본인이 계시다면 그런 얘기들은 본인이 아니라면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시면 되고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세월호 관련해서 국민들이 많이 지쳐있고, 법안 통과 관련 문제들도 많이 산적해 있는데 그런 문제들을 먼저 해결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자막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괌 인근 해역 3시 14분, 조금 전에 괌 하갓냐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북서쪽으로 30km 떨어진 해역 에서 규모 7. 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7. 1이면 굉장히 강한 강진이 발생한 것이고 피해가 있는지 혹시 인명피해 또는 재산 피해가 있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식 들어오면 계속 전해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인터뷰]

하신 말씀 다 말씀인 것 같고 정말 누구 잘잘못을 따지자는 건 아니고.

지금 대한민국 정치에서 보면 물론 그 비판을 수용해야 하는 대통령도 우리가 필요한 것이고 또 한편으로 너무 그렇게 막말을 하는 정치인도 우리는 비판을 해야 되고, 우리는 잘못됐다고 할 줄 알아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수준이 막말을 하는 정치인에 대해서 우리가 두둔한다면 그건 올바른 청년 정치인이 아닌 것 같아요.

[앵커]

그 말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연애 발언에 대해서?

[인터뷰]

그런 말을 제가 그 현장에 있지는 않았지만 본인 스스로가 본인은 그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그냥 말을 한 거예요.

왜냐하면 대통령이 제가 얼마 전에 그런 걸 봤어요.

미국 대통령 같은 경우는 미국은 지금 어떻게 보면 전쟁을 하고 있는 나라이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일정이 분 단위로 다 기록이 돼요.

제가 백악관 홈페이지까지 들어갔어요.

들어가 보니까 몇 시에 누구를 만나고 어느 장소에 갔는지까지가 다 나와 있어요.

어떻게 보면 대통령의 모든 일정들이 공개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4월 16일에 있었던 세월호 사건 같은 경우는 정말 1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인재입니다.

그런 인재가 일어났던 당시에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보고를 받았고, 또한 어떠한 방식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었는지에 대한 국민에게 명확한 설명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 설명의 과정에 있어서 그런 의혹들이 제기됐던 것이고.

분명히 그것이 아니라면 본인의 그런 행적에 대한 것들을 국민들에게 떳떳하게 얘기하고 본인이 이만큼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들이 일어났다, 국민들께 죄송하다.

얼마전에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우시지 않으셨습니까?

그 우셨던 그 마음을 국민에게 표현한다면 오히려 국민들이 저는 대통령을 위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원래 이 질문을 하고서 이 얘기를 하려고 했었던 건데 제가 이번에 질문드리겠습니다.

양박, 박근혜 대통령, 박영선 원내대표.

말하자면 국가원수지만 여권 전체를 이끄는 분이기도 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야당 전체를 이끄는 비대위원장.

두 분이 얼마 전에 만나기도 했었고요.

그때 분위기도 괜찮았었고 성과도 있었고 그랬습니다.

이 두 양박이 닮은 것도 꽤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또 물론 다른 것도 더 많을 것 같고요.

그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점이 닮고 어떤 점이 다르다고 보십니까, 두분은?

[인터뷰]

지금 박영선 대표님과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강할 때는 또 확실하게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박근혜 대통령 같은 경우도 예전에 보면 이명박 정권 시절에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서 강경한 입장을 보이시면서 이른바 투쟁 정도의 수준까지 불사하셨는데, 박영선 원내대표께서도 보면 외촉법이라든지 그게 법사위에 상정되는 걸완전히 막으셨거든요.

그런 면에서 강할 때는 또 확실히 강한 여성의 카리스마도 보여주시는 것 같아요.

[앵커]

외국인 투자촉진법.

얼마 전이었죠.

[인터뷰]

저 같은 경우는 좀 다른 점을 생각해 봤었는데요.

약간 민생을 보는 관점이 다르지 않다라고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 같은 경우는 지금 민생법안을 빨리 처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런 식의 발언을 많이 하셨는데요.

하지만 박영선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세월호를 해결하는 것, 세월호 참사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민생이다.

그래서 약간 두 분이 생각하시는 민생과 두 분이 생각하시는 국민의 범위가 저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같은 점은요?

[인터뷰]

같은 점은 그 부분에 대해서 공감하는데요.

사실 손수조 위원장도 그렇고 여성 정치인이기 때문에 남성들에 비해서 조금.

그냥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약해보일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하지만 오히려 저는 여성이 정치를 하려면 남성보다 더 강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저는 그 모든 남성들보다 더 많은 것들을 어떻게 보면 강하게 견뎌내야 하는 그런 상황에 처해질 수도 있는데요.

그런 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나 박영선 원내대표도 잘 감당을 했던 것 같고 본인들이 생각하는 신념과 그러한 정책에 있어서 충분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분 어쨌든 굉장히 지금 나라의 중요한 일들을 맡고 또 하셔야 될 일들이 많은 분들이니까 잘 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두 시간 가까이 이 야당 얘기, 또 정치 얘기 주로 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조금씩 더 답답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거든요.

어쨌건 잘 좀 풀어주시기를 모든 국민들이 바라고 있습니다.

두 분도 마찬가지로 잘해 주십시오.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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