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같은 인식"...야 "대통령 해결 의지 없어"

여 "같은 인식"...야 "대통령 해결 의지 없어"

2014.09.16. 오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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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의 세월호 특별법 논의를 비판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새누리당은 기본적으로 인식을 같이 했지만 새정치연합은 대통령이 해결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강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온 새누리당 지도부.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은 3권 분립과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는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앞으로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열어 주도적으로 정국을 정상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국민들의 감정을 대통령께서 대신하여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전달해 주신 것으로 저희들은 생각합니다. 국회 가동이 더 이상 중단되어서는 안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없다고 비판하며 특히 유가족과 야당을 일부 국민이라고 부르는 인식에 분노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권과 기소권 부여 문제도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설득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의원들이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
"10월 유신으로 국회를 해산한 박정희 대통령의 서늘한 기운이 여의도까지 느껴집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관련 발언은 정치의 금도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세월호 유가족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진상규명 요구를 악의적으로 매도했다고 비판하며 유가족들을 만나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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