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여당 지도부 회동..."기소권 요구 못 받아들여"

박근혜 대통령-여당 지도부 회동..."기소권 요구 못 받아들여"

2014.09.16. 오후 5:4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지도부와 긴급회동을 갖고 세월호 특별법 등 정국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 진상조사특위에 기소권과 수사권을 부여할 경우 사법체계나 국가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또 특검도 극단까지 가면서 양보를 했지만 두 번이나 합의한 것이 뒤집어지는 바람에 국회도 마비되고 야당도 파행을 겪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여당이라도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야 하지 않겠느냐며 여당 주도의 민생법안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국회에서 민생 관련 경제대책법안이 빨리 처리하지 못해 국민께 굉장히 죄스러운 마음이라며 야당의 내홍으로 상대가 없어진 상황이 됐지만 계속 노력해 빨리 풀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다소 어렵더라도 더이상 국회를 공전으로 둘 수는 없어서 단호한 입장에서 처리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동에는 새누리당에서는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조윤선 정무수석이 배석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