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해상에서 네번째 무인기 추정 물체 발견

백령도 해상에서 네번째 무인기 추정 물체 발견

2014.09.15.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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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령도 서쪽 바다에서 무인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3월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의 소형 무인기와 외형이 매우 유사해 이번에도 무인기로 추정됩니다.

신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령도 서쪽 6k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무인기로 추정되는 물체입니다.

가오리 모양의 형태에 하늘색 몸통까지 지난 3월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합참은 양 날개가 부러지긴 했지만 길이 1미터 가로 0.8미터의 크기도 거의 비슷해 북한 무인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조류에 휩쓸린 듯 표면이 많이 긁혀 있고, 동체 내부도 텅 빈 채 녹슬어 있었습니다.

내부 엔진이나 카메라는 모두 유실됐습니다

이 물체는 오후 2시 20분쯤 백령도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어부의 닻에 걸려 인양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 무인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북한에서 훈련 도중 추락해 백령도까지 떠내려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발사 지점과 착륙 시점, 용도 등을 면밀히 분석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물체가 북한 무인기로 확인되면 국내에서 발견된 네 번째 사례입니다.

YTN 신현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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