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해상서 무인기 추정 물체 발견...'파주 무인기와 비슷'

백령도 해상서 무인기 추정 물체 발견...'파주 무인기와 비슷'

2014.09.15.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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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령도 서쪽 해상에서 무인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3월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비슷한 모양인데,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희준 기자!

이 무인기 추정 물체가 언제 어떻게 발견된겁니까?

[기자]

오늘 오후 2시 20분쯤 백령도 서쪽 6킬로미터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민이 닻을 끌어올리다가 딸려온 소형 무인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하고는 군 부대에 신고한겁니다.

군 당국은 이 물체가 지난 3월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제 소형 무인기와 외형이 비슷하다고 밝혔습니다.

크기는 세로 1미터, 가로 0.8미터 정도인데 내부 엔진과 카메라는 유실됐고 날개도 파손돼 있어 몸체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군 관계자는 지난 3월 백령도에서 발견된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는 내부가 모두 없고 표면에 긁힌 자국도 많은 점 등으로 미뤄 발사 시점이 상당히 오래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측으로 발사한 것이 아니라 북측이 내부 훈련을 하다 추락한 무인기가 조류에 의해 떠 내려 왔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군 당국은 관계당국과 이 무인기의 발사 지점과 추락 시점, 발사 목적 등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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