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회의...이후 일정 불투명

오늘 본회의...이후 일정 불투명

2014.09.03.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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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는 지금 본회의를 열어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등 이른바 비쟁점 안건들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후 의사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여야는 세월호특별법과 민생 문제를 두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은 가결됐습니까?

[기자]

아직 표결이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는 권순일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 중입니다.

송광호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체결될지 여부가 쟁점인데 체포동의안은 과반출석에 과반찬성을 얻으면 통과하게 됩니다.

원내 과반의석을 가진 새누리당은 구속력 있는 당론을 정하지 않고 의원들의 자율투표에 맡긴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앞서 새누리당은 송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접수될 경우 제 식구 감싸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찬성이 다수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표결은 의원개개인의 판단에 맡긴다는 방침인데요.

방탄국회를 막겠다며 지난 1일 본회의를 여는 데동의한 만큼 대부분의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표결이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기 때문에 같은 국회의원에 대한 동정심으로 반대표를 던지는 의원들도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기류로 볼 때 송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가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앞서 송 의원은 철도 부품업체로부터 금품앞서 송 의원은 철도 부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요.

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요.

국회의원은 회기 중에 불체포특권이 있는 국회의원은 회기 중에 불체포특권이 있는 만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정부는 국회에 만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정부는 국회에 체포동의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앵커]

송광호 의원이 국회본회의장앞에서 여야 의원들 한 명씩 인사로 맞이하는 모습 보셨습니다.

오늘 본회의가 끝나면 그뒤 국회일정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여야가 세월호특별법 문제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는 만큼 앞으로의 일정은 불투명합니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은 하되 국회가 세월호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인데요.

이완구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국민의 뜻은 세월호특별법과 민생 법안의 처리라며 세월호 사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세월호특별법 합의가 안 되면 다른 의사일정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인 새정치연합은 세월호법 협상과 관련해 일단 정의화 의장의 중재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인데요.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새누리당이 정 의장의 중재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며 집권당으로서의 능력과 책임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그 이야기는 새누리당이 지금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를 거부하고 있다, 실제로 거부하고 있는 건가요, 여당이?

[기자]

새정치연합은 정 의장도 추석 전에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마무리되길 원하는 만큼 오는 5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처리하자는 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새누리당과 세월호 유가족 간의 3차 회동이 결렬되면서 정 의장의 중재에 기대가 모아졌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습니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장이 독자적인 안을 낸다면 분란만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장이 나서더라도 여야의 기존 협상안과 다른 새로운 안을 마련하기 쉽지 않고, 새로운 안 없이 유가족을 설득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중재를 이루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추석 때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국 파행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만큼 국회 파행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대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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